신한금융투자, '신한알파' 통한 가입고객 25일부터 면제 KB증권, 대면·기존고객 포함한 전액 면제 삼성증권 4월19일 다이렉트 IRP 출시, 미래·유안타증권 전면 면제 삼성증권이 시작한 개인형 퇴직연금(IRP) 수수료 면제 혜택이 증권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다만 증권사 별로 기존 고객이나 대면 채널을 통한 가입 고객 포함 여부에 따라 면제 혜택 범위에는 차이가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신한알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거래하는 비대면 IRP 계좌에 대한 수수료를 오는 25일부터 전액 면제한다고 24일 밝혔다.
신한알파를 통해 비대면으로 개인형 IRP 운용·자산관리 계약을 체결하는 고객은 운용관리 수수료와 자산관리 수수료가 모두 면제된다. 신규 가입자뿐만 아니라 기존 모바일 가입자도 수수료 면제 대상이다. 모바일 채널을 통해 가입하더라도 지점 프라이빗뱅커(PB)를 통해 자산관리·상품운용 상담 및 자금 컨설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박성진 신한금융투자 퇴직연금사업본부장은 "고객의 실질적인 부담을 줄여 안정적인 노후 준비를 돕고자 IRP 수수료 전액 면제를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6월 중순부터 지점을 통한 가입 고객을 포함한 IRP 수수료 전액 면제 혜택을 시행한다.
KB증권은 연말정산 세액공제 등을 위해 납입한 개인 부담금과 회사가 지급하는 퇴직금에 대해 전액 수수료 면제 혜택을 실시한다. 기존 고객을 포함해 모든 비대면 고객에게 수수료 면제 시행일 이후 발생하는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 영업점에서 대면으로 IRP를 개설하고 펀드, 상장지수펀드(ETF), 리츠 등에 50% 이상 투자한 고객도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는다.
또 IRP를 개설해 부담금을 내는 확정급여형(DB)·확정기여형(DC) 가입 근로자에게도 대면·비대면 구분 없이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최재영 KB증권 연금사업본부장은 "금번 수수료 면제 시행으로 소중한 연금 자산을 KB증권에 맡겨주신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증권은 지난달 19일 증권업계 최초로, 수수료가 전액 면제된 IRP상품 '다이렉트IRP'를 출시했다. 삼성증권은 신규 고객에 한해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했다. 삼성증권 이후 미래에셋증권은 이달부터 기존 고객을 포함해 다이렉트 IRP의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 유안타증권은 이달 17일부터 기존 고객뿐 아니라 신규 고객까지 IRP 수수료를 조건 없이 무료로 전환했다. 김병탁기자 kbt4@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