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국힘 초선 당권주자로서 '움직이는 캠프' 활용 종횡무진
盧 서거 12주기에 통합행보…봉하마을 참배 후 "지역-서울 상생 대한민국 만들겠다"
朴 구미 생가 찾아 "근대화·산업화로 경제 백년대계…'희망' 국민께 닿도록 정치할 것"

지난 5월17일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웅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앞에서 '움캠(움직이는 캠프)' 캠핑카 출범식을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지난 5월17일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웅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앞에서 '움캠(움직이는 캠프)' 캠핑카 출범식을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초선 당권주자 김웅 의원이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생가와 묘소가 있는 봉하마을, 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구미 생가를 연이어 방문했다. "보수와 진보를 대표해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을 제시한 두 전 대통령을 찾아 그 정신을 기리고 배우려 한다"는 취지에서다.

김 의원은 먼저 이날 오후 2시쯤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개인 자격으로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봉하마을에서는 오전 정치권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노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 추도식이 끝난 이후 개인 참배가 허용됐다.

김 의원은 "그(노 전 대통령)의 통합의 정신을 배워야 한다. '동서화합'과 '국가균형발전' 가치를 계승해 영·호남 가리지 않고 당의 미래 위해 배울 것"이라고 참배 소감을 밝혔다. 또한 "각 지방자치체가 스스로 기업 유치를 하기 위한 유인을 제공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해 '지역이 살아야 서울도 사는 상생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뒤이어 김 의원은 경북 구미로 향해 박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았다. 그는 통상적인 선거사무실을 두는 대신 이동은 '움캠(움직이는 캠프)'으로 이름 붙인 이동식 캠프인 캠핑카를 활용해 당권주자로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박 전 대통령 생가를 둘러본 뒤 김 의원은 "단순히 먹고 사는 문제가 아닌, 산업화·근대화로 국가 경제의 백년대계를 구상한 리더십을 배워야 한다"며 "박 전 대통령의 뜻을 계승해 지금 당장 팍팍해도 열심히 살면 더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이 국민께 닿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제 정치인생을 바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을 두고는 "무능한 정책으로 새로운 산업구조로의 전환과 미래 먹거리 창출에 실패해 우리 자라나는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 하나 약속할 수 없고, 우리 국민 먹고 사는 문제가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운 상황"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전후(戰後)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국가 경제를 '근대화·산업화'로 패러다임을 전환한 박 전 대통령과 대조하면서 참배 취지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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