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방미 성과 있지만…실패한 대북정책과 한미동맹 위기 근본적 성찰 필요" "노무현 前대통령, 이념 늘 점검하고 지지층 반발도 견뎌가며 국익외교 정책" "이라크파병·한미FTA·제주해군기지 업적 냈던 盧…공과 인식하고 계승할 것"
지난 5월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광주광역시를 방문해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 방명록을 남기고 있다.[사진=나경원 전 국회의원 페이스북]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를 맞은 23일 "문재인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의 '국익 외교'를 기억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나 전 원내대표는 이날 SNS를 통해 "문 대통령의 방미(訪美)를 보면서, 참여정부(노무현 정부)의 대미외교 노선이 임기 중반기를 넘어가면서 철저히 국익 중심으로 전환됐던 것이 떠오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반미 좀 하면 어떠냐'고 했던 노 전 대통령은 이라크전 파병,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와 제주 해군기지 추진이라는 의미 있는 업적을 내고 퇴임했다. 그 밖에도 기업에 대한 규제나 여러 가지 정책에서 '실용'을 중심으로 임기 말 태도의 변화를 보였다"고 상기 시켰다.
또한 "노 전 대통령의 저서를 살펴보면 그의 깊은 고뇌와 통찰이 곳곳에서 묻어난다. 기존에 가졌던 이념·가치관·역사관을 늘 스스로 점검해보고, 때로는 지지층의 반발도 무던히 견뎌가며 소신껏 정책을 펴기도 했다"고 주목했다.
나 전 원내대표는 "이번 문 대통령 방미가 적잖은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부족하다"며 "여전히 국익을 위한 수많은 국가적 과제들이 태평양에서 표류하고 있다. 더 치열하고 전략적인 사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실패한 대북정책과 위기에 처한 한미동맹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이 필요하다. 그것이 문 대통령께서 존경하고 그리워해 마지않는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자취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을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모든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하면서, 국민의힘도 노 전 대통령의 공과를 명확하게 인식하고, 계승할 것을 계승해가는 열린 정당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