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겨냥…“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 아니라, 검찰 조직의 특권을 지키기 위한 총장이었다”
“검찰의 범죄를 고발한 후배 검사가, 성희롱을 당한 후배가 공정한 감찰을 하소연할 때 尹의 공정은 어디 있었는가”

정세균 전 국무총리. 연합뉴스
정세균 전 국무총리. 연합뉴스
대권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범야권 대선 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가족 범죄엔 솜사탕처럼 달콤했다"며 "그의 공정은 어디에 있나"라고 작심 비판했다.

22일 정세균 전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검찰개혁'은 문재인 정부의 정체성이다. 견제와 균형, 인권보호와 성숙한 민주사회를 위해 반드시 치러내야 할 곪은 환부의 수술"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정 전 총리는 "많은 검사들의 노력에도 검찰의 공정성이 회복되지 않는 이유는 윤 전 총장을 위시한 검찰 내 일부 특권층의 완강한 저항 때문"이라며 "윤 전 총장은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 아니라 검찰 조직의 특권을 지키기 위한 총장이었다"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윤 전 총장은 개혁 세력에겐 검찰 권력을 총동원해 티끌만한 먼지까지 털어내면서도, 검찰 내부 측근의 불법과 비리는 묵살하는 고무줄 수사와 기소로 대한민국을 검찰공화국으로 만들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소름끼칠 정도로 가혹한 검찰의 칼날이 윤 전 총장의 가족 범죄에 솜사탕처럼 달콤한 이유는 무엇이냐"라며 "검찰의 범죄를 고발한 후배 검사가, 성희롱을 당한 후배가 공정한 감찰을 하소연할 때 윤석열 전 총장의 공정은 어디 있었는가. 윤 전 총장은 이 물음에 정직하게 답해야 할 것"이라고 따져묻기도 했다.

최근 정 전 총리는 문재인 정부에서 주창한 '검찰개혁'을 강조하는 듯한 발언을 쏟아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41주년인 지난 18일에는 "오늘의 광주항쟁은 검찰개혁"이라며 "무소불위의 검찰을 제어할 방법은 생각보다 많다. 문제는 실천이며 의지"라고 주장한 바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같은 정 전 총리의 발언에 대해 대선 출마를 앞두고 검찰·언론 개혁을 주창하는 친문 세력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