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만 한국군에 백신 공급" 백신협정 내일 체결 전망 삼바-모더나, SK바이오-노바백스 제휴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한미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간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백신 개발-생산을 위한 포괄적 파트너십에 합의했다. 한미 양국 바이오기업간 백신 위탁생산 및 기술이전 등과 관련한 세부 내용은 내일 한미 보건장관이 주관하는 백신협정식에서 공개될 전망이다. 특히 정상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주한 미군과 협력하고 있는 한국군에 백신 제공을 약속하기도 했다.
■마스크 사라진 정상회담 = 21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진행된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마스크가 사라진 채 진행된 정상회담 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미 지난해 12월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고, 문 대통령도 지난 4월30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세계보건기구에서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아도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인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마스크 없이 회담은 물론 가벼운 신체 접촉도 가능했다.
한달 앞서 진행된 일본 스가 총리와 바이든 대통령간 미일 정상회담에서는 마스크와 거리두기를 적용한 채 정상회담 및 의전행사가 진행됐다. 백신을 통해 코로나19 극복의지를 공식화 한 정상회담으로 각인될 전망이다.
■ "한국군에 백신 공급"...한미 백신 파트너십 =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55만명의 한국군에 접종합 백신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55만명의 한국군은 미군과 협력하고 있다"면서 배경을 설명했다.
양국 정상은 또한 백신 협력을 위한 글로벌 포괄적 파트너십에도 합의했다. 문 대통령은 "포괄적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이 가진 백신개발 능력과 한국이 가진 의약품 생산능력을 결합해 백신생산을 촉진하고 전 세계에 더 빠르게 백신을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내일 백신 협정 체결...삼바-모더나, SK바이오-노바백스 제휴= 양국은 양국간 백신 파트너십을 구체화 하기 위한 백신협정을 22일(현지시간) 체결할 예정이다. 한미 백신협정은 양국 정상회담이 밝힌 대로, 미국의 백신 개발 기술과 한국의 생산능력을 극대화 하기 위한 세부 내용을 담을 전망이다. 이를 위해,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과 하비에르 베세라 미국 보건장관간 실무 회담도 마친 상태다.
특히 이날 협정식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모더나 간 백신 위탁생산과 관련한 제휴와 SK바이오사이언스와 노바백스 간 기술이전 내용 등이 공개될 전망이다. 특히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은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사용허가 관문을 최종 통과함에 따라, 이르면 이달말부터 국내에 공급될 전망이다. 모더나 백신은 화이자와 같은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유선희기자 view@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