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전월 대비 0.6% 상승, 6개월 연속 오름세 유가·농수산물가 떨어졌는데, 원자재 등 공산품가 오른 영향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
4월 생산자물가지수가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제유가가 하락세로 전환했음에도 원자재가격 상승과 전방산업 수요 등으로 공산품 가격이 오른 영향이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7.68(2015년 100기준)로 전월 대비 0.6%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5.6% 올랐다. 이는 5개월 연속 상승이며, 2011년 10월 5.8% 상승 이후 최고치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것으로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물가 상승세를 이끈 건 공산품이었다. 공산품은 국제유가가 하락세로 들어섰지만,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전월대비 1.1% 상승했다. 화학제품(2.1%)과 제1차금속제품(3.2%)가 11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인 영향이 컸다. 석탄 및 석유제품은 나프타(-4.9%), 경유(-3.3%) 등이 하락하면서 1.6% 떨어졌다.
농림수산품은 2.9% 하락해 전달 5개월만에 하락세로 전환한 이후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농림수산품은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 연속 상승해 왔다. 양파(-46.0%)와 딸기(-31.7%) 가격이 크게 내리면서 농산물 값은 전월 대비 8.2% 하락했다. 수산물은 냉동오징어(-1.1%), 게(-3.9%) 떨어지면서 1.1% 내렸다. 반면 축산물은 돼지고기(15.0%), 쇠고기(2.4%) 가격이 오르면서 4.8% 상승했다.
김영환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팀장은 "농림수산품 가격이 하락했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과 전방사업 수요 증가로 공산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전월 대비 오름세가 지속됐고, 전년도 물가 하락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 동월 대비 상승폭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생산자물가는 0.3% 오르면서 8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금융 및 보험(1.1%)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5%), 운송(0.3%) 등이 올랐다.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은 폐기물처리가 올라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지수를 결합해 산출하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지난달 0.7%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6.3% 상승했다. 국내 출하외의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농림수산품이 2.8% 하락했으나 공산품이 1.6% 오르면서 전체적으로는 전월 대비 1.0% 올라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