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더선은 21일(한국시간) "런던 경찰이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 혐의와 관련해 8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1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0-202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경기가 끝난 뒤 SNS에서 '악플 테러'를 당했다.
그가 스콧 맥토미니의 파울 과정에서 과도한 연기를 펼쳐 맨유의 골 취소를 유도했다는 이유에서다. 맨유 팬들은 손흥민에게 "DVD나 팔아라", "돌아가서 고양이와 박쥐, 개나 먹어라", "쌀 먹는 사기꾼" 등 인종차별적 발언을 쏟아냈다.
현지 경찰은 수사를 통해 영국 전역에 사는 20∼32세 악플러 8명을 찾아 체포했으며 이들은 조사를 받은 뒤 풀려났다. 여기에 63세 남성 한 명을 포함한 4명도 추가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온라인상에서 벌어지는 인종차별적 폭력도 간과하지 않겠다는 경찰의 입장을 분명히 한다. 이 같은 행동을 뿌리뽑기 위해 결단력 있는 조처를 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축구계도 인종차별에 대해 적극 대응에 나섰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피해를 본 뒤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에 "우리 선수 중 한 명이 혐오스러운 인종차별을 겪었다. 구단은 프리미어리그와 함께 조사를 거쳐 가장 효과적인 조처를 할 것"이라는 성명을 내고 그를 지지했다.
맨유 구단 역시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인 글을 남긴 6명에게 출입 금지 징계를 내렸다. 온라인에서 축구계 구성원에 대한 인종차별이 이어지자 EPL 전 구단과 사무국, 잉글랜드축구협회 등 영국 내 축구 관련 단체들은 이달 초 소셜 미디어 '집단 보이콧'을 진행하기도 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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