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년 간 문재인 정권이 보여준 위선은 어땠는가…공정하지도 않았고, 정의롭지도 않았다”
“조국 사태를 비롯한 각종 불공정 사례를 지켜보며 청년들이 느꼈을 박탈감에 대해 사과하는 민주당의 정치인은 보지 못했다”
2030세대 위한 정책 추진, 기후 변화 위기 대응 방안, 당 내 질서 있는 '세대 교체' 등 3가지 공약 발표

김용태 국민의힘 경기 광명을 당협위원장이 20일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최고위원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김용태 위원장 제공
김용태 국민의힘 경기 광명을 당협위원장이 20일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최고위원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김용태 위원장 제공
김용태 국민의힘 경기도 광명을 당협위원장이 청년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김용태 위원장은 "2030세대에게 절실히 필요한 다양한 분야의 정책을 당론에 올리겠다"며 "부동산, 일자리, 창업, 연금 고갈 문제, 코인 거래, 플랫폼 노동 등 젊은 세대의 다양한 관심을 반영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일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2030세대의 힘으로 문재인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의 '질서 있는 퇴각'을 명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은 공정과 정의를 기치로 내세워 2030세대의 압도적인 지지를 등에 업고 출범했다"며 "그러나 지난 4년 간 문재인 정권이 보여준 위선은 어땠는가. 국민들, 특히 2030세대는 철저히 배신당했다. 문재인 정권은 공정하지도 않았고, 정의롭지도 않았기 때문"이라고 현 정권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의 즉각 퇴진, 혹은 단죄'를 이야기 하지 않고 '질서 있는 퇴각'이라는 표현을 쓴 이유에 대해 "지금 비록 돌이킬 수 없이 망가진 민주당이지만, 민주당은 정권 교체 이후에도 국민의힘과 국회에서 협력하며 함께 해야 할 국정 파트너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우리나라 사회를 뒤흔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와 관련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김 위원장은 "여러분들은 조국 전 장관 딸 조민씨의 한일병원 인턴 합격을 보고 무엇을 느끼셨나. 저는 분노를 느꼈다"며 "이 분노는 조 전 장관이 주장하는 대로 개인에 대한 조리돌림이 아니라 정의와 상식에 대한 2030세대의 근본적인 물음"이라고 말했다.

"조작된 자료를 가지고 입학한 것이 드러났는데도 모른 척하고 의료 행위를 하겠다는 것 자체가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며 "상황이 이럴진대 정작 당사자들은 반성하지 않는다. 반성해야 할 이들이 더욱 고개를 치켜들고 당당하고 오만한 모습을 보이는 데 작금의 대한민국 현실을 보여주는 안타까운 자화상이라 생각한다"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조국 사태를 비롯한 각종 불공정 사례를 지켜보며 청년들이 느꼈을 박탈감에 대해 사과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정치인은 보지 못했다"며 "자신들은 잘못한 것이 없다며 스스로를 성역화했고, 여기에 이의를 제기하는 2030세대에는 역사 경험치가 부족하다며 꾸짖기만 했을 뿐"이라고 민주당을 직격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도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문재인 정권은 평범한 시민들을 투기세력으로 지목하고, 유주택자와 무주택자로 국민을 갈라치기 하더니, 정작 청와대 참모들은 '똘똘한 한 채' 심지어는 재개발 예정인 상가 건물까지 챙기다 들통 나는 추태를 보인 바 있다"며 "2030세대의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뤄주기는 커녕 꼭 강남에서 살 필요 없다며, 임대주택을 권하는 게 문재인 정부"라고 꼬집었다.

일자리 문제에 대해서도 김 위원장은 "임기 시작과 동시에 일자리 상황판을 놓고 일자리를 챙기겠다던 정권은 어디갔나"라며 "세금을 풀어 1년 미만의 단기 공공 일자리 늘리기에 바빴다. 임기 중 22년 만에 최악의 고용한파가 몰아쳐도 다음해 지표가 개선되면 자랑으로 삼았다"고 거듭 날을 세웠다.

이어 "성범죄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에 살고 싶다는 여성들의 절규도 철저히 외면했다"며 "성범죄에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국민을, 정치 성향에 따라 '피해자'와 '피해 호소인'으로 편리하게 재단해버리는 정권이었다"며 "국민은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에 철저히 배신당했다. 이제는 국민의 힘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각을 명해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4·7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준 2030세대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잘해서가 아니라, 민주당이 싫어서 우리 국민의힘을 선택해주셨음을 기억하고 있다"며 "지난 재보궐 선거에서 보여준 2030세대의 믿음이 2022년 대선과 지선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1990년생, 2030 김용태가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청년 최고위원 출마 공약을 크게 3가지로 설명했다. "첫째, 2030세대에게 절실히 필요한 다양한 분야의 정책을 당론에 올리겠다"며 "부동산, 일자리, 창업, 연금 고갈 문제, 코인 거래, 플랫폼 노동 등 2030세대의 다양한 관심을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둘째, 2030세대의 미래를 위협할 기후 변화 위기에 목소리 내겠다"며 "산업화 시대를 거치면서 환경이라는 분야는 사실상 국민의힘의 주요 의제로 채택되지 않았던 것을 인정한다. 그러나 앞으로의 기후변화 위기는 2030세대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할 안보 위협군 이라는 것을 과학이 말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자신의 대학교 전공 분야를 살려 "기후 변화와 관련해 전세계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탄소국경세 등 우리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당 차원에서 대응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셋째, 당 내에 질서 있는 세대 교체를 이루겠다"며 "공직선거법상 25세로 되어있는 피선거권 나이를 20세로 낮추겠다. 내년도 지방선거에서 당협별 30%를 청년 우선할당 공천으로 명문화 하겠다. 또한 선거자금이 부족해 정치 참여를 주저하는 청년들을 위하여 공직선거 보전비용 담보 대출 프로그램을 조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더 이상 민주당에게 맡길 수 없다는 책무를 갖고 있습니다. 2030 정치인으로서 자라나는 세대의 어두운 미래를 지켜보며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며 "따뜻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미래 세대에 물려줄 수 있도록, 빛나는 대한민국으로의 재건을 위해 제 1야당의 지도부가 되어 디딤돌을 놓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저와 다른 의견을 가진 2030의 목소리도 듣겠다"며 "국민의힘을 지지하지 않는 청년들의 목소리에 누구보다 앞장서 귀 기울이며, 배울 점이 있다면 낮은 자세로 배움을 청하겠다"고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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