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의 제임스 김 회장(왼쪽)과 제프리 존스 이사회 의장이 작년 3월 5일 서울 여의도 IFC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동욱기자 fufus@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한국 내 외국계 기업들을 대표하는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가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을 요청했다. 약 800여개의 주한 외국계 업체를 회원사로 둔 암참은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인 삼성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노력에 적극적으로 호응하기 위해 이 부회장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일 영국의 유력 경제지인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제임스 김(사진) 암참 회장은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삼성의 가장 중요한 임원에 대한 사면이 미국과 한국 모두에게 최고의 경제적 이익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암참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인 삼성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반도체 벨류체인 강화 노력에 적극적으로 지원하지 않을 경우, 미국의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한국의 지위가 위태로워질 것으로 우려했다. 김 회장은 지난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도 이 부회장의 구속에 대해 "다소 유감스럽다"고 말한 바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번 서한이 한·미 정상회담 직전에 보내졌다는 점에 주목하며, 미국 기업들은 이 부회장의 석방이 반도체 벨류체인의 해외 의존도를 줄이고자 하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노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삼성은 이 부회장의 구속 수감으로 일부 사업적 의사결정 능력에 제한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정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