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이 국회에 탄원서를 제출하고 회사의 조기 경영 정상화를 위한 정부의 금융 지원과 고용 유지 등을 요구했다.

쌍용차 노조는 이날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작년 코로나19와 대주주의 투자계획 철회로 인한 긴박한 경영 위기를 버틴 원동력은 노사의 고통분담을 통한 비용절감과 비 핵심자산 매각 등 선제적인 자구안을 실행한 전체 노동자들의 노력과 희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노사는 협력업체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지난 1월부터 4개월간 임금 50% 지급을 유예하며 납품대금을 우선 지급해오고 있다"면서 "사실상 유례가 없는 노사의 처절하고 혹독한 희생을 담보한 자구노력"이라고 말했다.

또 "부품협력사와 판매 대리점, 서비스 네트워크를 포함한 20만명 이상에 이르는 고용효과를 감안하면 쌍용차의 생존의 당위성은 분명하다"며 "조기 정상화를 위해서는 회사가 계획했던 친환경차를 비롯해 미래차종들이 차질 없이 출시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일부 협력사들의 부품납품 거부와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해 정상적인 영업이 어려운 현 상황에서는 제품개발 투자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쌍용차에게 있어 투자를 위한 신규자금 확보가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속한 시일 내에 기업회생절차를 종료하고 국가와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하루 빨리 신규대출 등 자금지원이 선행돼야 정상적인 매각절차가 가능하다"며 "정부의 중점 고용정책인 일자리 창출보다 기존의 20만 일자리를 보호하고 유지하는 것이 비교할 수 없이 고용효과가 큰 만큼 정부가 신규지원에 적극 나서야 하는 이유"라고 언급했다.

노조는 지난 17일 평택 공장에서 '쌍용차 조기 정상화를 위한 도보 행진'을 시작해 이날 오전 국회에 도착했으며, '경영정상화 지원을 위한 국회 청원문'의 내용을 담은 탄원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김현정(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평택을 지역위원장, 홍기원 국회의원(경기 평택시갑), 김영호 당대표비서실장, 정일권 노조 위원장 등이 20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비서실에서 탄원서를 전달하고 있다.<쌍용차 노조 제공>
김현정(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평택을 지역위원장, 홍기원 국회의원(경기 평택시갑), 김영호 당대표비서실장, 정일권 노조 위원장 등이 20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비서실에서 탄원서를 전달하고 있다.<쌍용차 노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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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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