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4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김은혜 의원 페이스북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4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김은혜 의원 페이스북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해 "실패가 있는 경험, 또 그걸 변명으로 대선 정국을 돌파할 수는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나 전 의원은 서울시장 경선에서 낙마한지 두 달 만에 전당대회에 나오게 된 셈"이라며 "서울시장 경선과 관련해 역선택 때문에 졌다고 하는 것은 본인에 대한 성찰보다는 남 탓, 제도 탓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저희가 요구하는 시대상에 부합되는지 다시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는 나 전 의원이 최근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탈락을 회고하며 '여론조사 100%'였던 본경선 룰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 것을 겨냥한 발언이다.

앞서 나 전 의원은 지난 19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더불어민주당이 후보를 선택하게 한 경선이었다. 그때 (당내 경선) 여론조사는 역선택 방지조항을 두지 않았다"고 말한 바 있다. 민주당 지지자들이 나 전 의원을 견제하고자 다른 후보를 뽑았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김 의원은 "위기에 빠진 조직은 리더십의 한계, 콘텐츠의 한계, 인적자원의 한계를 동반한다"며 "실패한 경험, 변명의 리더십을 가지고는 콘텐츠 혁신이나 인적 자원의 확장을 기대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당대표의 조건이 나이를 얼마나 많이 먹었냐 적게 먹었냐, 혹은 어느 지역 출신이냐 아니냐가 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오로지 본인이 갖고 있는 비전과 역량으로만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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