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 당 대표를 띄우는 것도 변화의 논리로 일견 타당성이 있는 듯 보이지만, 그러면 그 언론사도 1년차 기자를 편집국장으로 임명하라”
홍준표 무소속 의원. 연합뉴스
홍준표 무소속 의원. 연합뉴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자신의 국민의힘 복당을 비판하는 취지의 신문 칼럼에 대해 "뜬소문이나 근거없는 낭설을 기초로 신문의 지면을 메우는 것은 정도 언론인의 자세는 아닌 것 같다"고 날을 세웠다. 홍준표 의원은 국민의힘이 '영남꼰대당'이라고 불리는 사실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내비치면서 "그럼 민주당은 호남꼰대당인가"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19일 홍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늘 아침 어느 조간 신문 칼럼에 어느 논설위원이 홍준표는 잇단 막말로 지난 대선에서 패배 했다고 하면서 올드 보이의 복당을 반대 한다는 취지의 말을 했고, 홍준표계가 지난 원내대표 선거에서 복당을 위한 전략적 투표를 했다고 말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국민의힘은 영남 꼰대당이고 대선 경선룰은 100% 여론조사로 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하고, 당 대표도 여론조사 비율을 높이라고 의도적으로 초선을 띄우고 있는 듯한 칼럼을 썼다"며 "정권 교체의 열망은 이해 하지만 최소한 칼럼을 실명으로 쓸 때는 팩트 확인부터 하고 써야지, 뜬소문이나 근거 없는 낭설을 기초로 신문의 지면을 메우는 것은 정도 언론인의 자세는 아닌 것 같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어 "지난 탄핵대선의 저의 패배 이유가 민주당이 거짓으로 덮어 씌운 막말 때문이었는가?"라며 "한국 보수 언론도 가담했던 탄핵으로 당 지지율이 4%밖에 안될 때 구당(求黨) 차원에서 출마했던 탄핵 대선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시 그 최악의 상황에서 24.1%나 얻었을 때 그 신문사 내부에서도 깜짝 놀랐다고 하지 않았나"라며 "그것을 기반으로 소멸되지 않고 지금의 야당이 된 것 아닌가? 26년간 몸 담았던 내 집에 잠시 외출했다가 돌아가려는데 도대체 뭐가 문제라서 안된다는 것인가"라고 씁쓸한 심경을 내비치기도 했다.

홍 의원은 "나는 계파도 만들어 본 일도 없고 내 계파원도 없다"며 "그리고 지난 원내 대표 선거 때 후보 모두가 내 복당을 찬성 했는데 무엇을 근거로 없는 내 계파원들이 복당을 위한 전략적 투표를 했다는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호남 90% 지지를 바탕으로 하는 정당인데 그러면 민주당은 호남 꼰대당인가?"라며 "각 정당은 자신들의 주요기반을 바탕으로 지지세를 확산 하고 있고 수도권이라는 것은 각 지방에서 올라온 사람들이 90%에 이르는 구조에 불과하다. 호남 꼰대당이 없듯이 영남 꼰대당도 없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홍 의원은 "초선 당 대표를 띄우는 것도 변화의 논리로 일견 타당성이 있는 듯 보이지만, 그러면 그 언론사도 기자 1년차를 편집국장으로 임명하라"며 "올드보이라고 계속 폄하 하는데

YS, DJ,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은 뉴보이였나"라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갑자기 펑하고 나타난 전두환 장군 같은 뉴보이가 또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인가"라며 "오늘은 부처님의 가피(加被)가 온 누리에 펼쳐지는 석가 탄신일이다. 세상을 관조하고 편견을 버리면 맑은 세상이 보인다"고 글을 끝맺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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