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파일 계기 대구 동화사 방문, 부산도 찾아…페북서 당권 출마선언 일정 확인
"자비와 화합 가르침 국민의힘 지켜준 당원·지지자와 함께한다는 게 의미 깊다"
"가슴 속 정권교체 네글자뿐…19년 전 정치로 이끈 꿈 현실로"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9일 대구, 부산 방문 과정에서 KTX에 오른 모습. 그는 20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사진=나경원 전 국회의원 페이스북]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9일 대구, 부산 방문 과정에서 KTX에 오른 모습. 그는 20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사진=나경원 전 국회의원 페이스북]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출마를 예고한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9일 "깊게, 신중하게 고민했기에 더 국민과 당원께 빨리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나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내일(20일) 아침 10시에 국민 여러분 앞에 서서 제마음과 의지를 말씀드린다. 오랜 기다림에 고개 숙여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출마 선언 일정을 직접 확인하며 이같이 전했다. 그가 페이스북 메시지를 낸 것은 지난달 28일 이후 3주 만이다.

나 전 원내대표는 이 글에서 "불기 2565년 부처님오신날, KTX 열차에 몸을 싣고 아침 일찍 대구 동화사를 향했다. 그리고 이어 부산까지, 경부선 철도를 달리며 제 마음은 계속 두근거린다"며 사실상 영남권(TK·PK) 당원들을 향한 구애의 매시지를 남겼다.

그는 초파일을 계기로 "자비와 화합의 가르침을 우리 국민의힘을 굳건히 지켜주신 당원, 지지자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저에게는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나아가 "지난 4년을 돌이켜보면, 눈물과 한숨이 없이는 되짚어 보기 어려울 정도로 처참했던 우리 당의 수난 속에서도 마지막까지 믿음을 거두지 않고 기다려주신 분들"이라며 "뜨거운 태양볕 아래서 함께 정의를 외쳤던 그 분들의 진정어린 눈망울이 제게는 평생 잊혀질 수 없는 장면"이라고 당원들을 독려했다.

그러면서 나 전 원내대표는 "정권교체, 이 네 글자만이 제 가슴 속에 있다"며 "지난 2002년, 저를 정치의 길로 이끌었던 꿈 역시 바로 정권교체였다. 19년이 지난 오늘 제가 여러분과 다시 이 꿈을 현실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김대중 정부 시절인 2002년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총재의 정책특보로 정계에 입문했던 그는 당해 이회창 후보의 대선 패배로 정권교체를 이루지 못했지만, 내년에는 국민의힘 당대표로서 정권교체를 견인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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