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 21 단말기를 시연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갤럭시S 21 단말기를 시연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진짜 5G' 로 불리는 28㎓ 정책기조에 혼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해에도 이를 지원하는 5G 스마트폰은 찾아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19일 단말기 및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출시될 삼성전자 갤럭시S21 FE, 갤럭시Z폴드3·갤럭시Z플립3 등 단말에도 5G 28㎓ 대역을 지원하는 안테나가 탑재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미국 버라이즌을 통해 28㎓ 대역 안테나가 탑재된 5G 스마트폰을 출시한 바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서비스가 제대로 제공되지 않으면서 이를 지원하는 단말기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국내 통신사들은 당초 올 연말까지 28㎓ 서비스를 상용화할 예정이었지만, 정부 정책이 혼선을 빚고 있고, 상용화 기술개발도 더디게 진행되면서 사실상 투자가 멈춰선 상황이다.

정책도 혼선을 빚고 있다. 당초 정부는 28㎓ 대역을 기업용(B2B)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지만, 통신사들은 상용화 기술이 마땅치 않고 수요도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당초 이통 3사는 올 연말까지 28㎓ 기지국 장비를 1만5000개씩 구축해야 하지만, 본격적으로 투자를 전개하지 못하고 있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앞서 인사청문회에서 "통신사들이 자신들의 5G 망 구축 약속을 어기는 것은 문제"라면서도 "28㎓ 대역은 기술이 성숙한 단계가 아니고 통신사도 성숙도를 봐야 한다. 올 연말까지 지켜보고 필요한 조치를 진행할 것"이라고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전문가들도 28㎓ 기반 5G 서비스가 투자대비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한다. 28㎓ 대역은 저주파 대역과 비교해 전파의 직진성이 강해 더 빠른 속도로 대용량 데이터를 보낼 수 있다. 하지만 전파의 회절성(휘어지거나 통과하는 성질)이 약해 더 많은 기지국을 세워야 하고, 기술적인 한계도 큰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내년 초 삼성전자 갤럭시 S22부터나 28㎓ 대역을 지원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그러나 28㎓ 정책과 관련해 혼선을 빚고 있고, 사업자들도 본격적인 망투자를 꺼리고 있어, 실제 상용 단말기가 출시되기 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