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이 1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이 1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확장재정정책인 '바이드노믹스'로 인해 인플레이션 및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환경규제를 강화하는 세계적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기후대응기금 신설 등 저탄소 전환 지원도 병행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 및 대외경제협력기금운용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글로벌 경제는 기대 이상의 빠른 회복세와 함께 국가 간 경쟁 심화 및 새로운 글로벌 리스크가 부각되는 양상"이라며 "최근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외국인 자금 흐름 변동 등 잠재적 대외리스크가 상존하는 만큼 하반기에도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 안건으로 '미국 바이든 정부의 경제정책 점검 및 시사점'을 상정했다. 기재부는 "미 연방준비제도는 당분간 완화적 기조를 지속하고 일시적 인플레이션을 용인한다는 입장"이라며 "이는 글로벌 경제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으나, 공급부족에 따른 인플레이션 본격화 및 금리 상승 우려 등은 불확실성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미국 내 물가 상승으로 금리가 인상되면 한국이 기준금리 인상 압력을 받게돼 가계부채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정부는 국내외 금융·외환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급격한 변동성 확대 시 시장 안정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기재부는 "국제 신용평가사 및 해외투자자 등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바이든 정부와의 환율분야 협의도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환경규제를 강화하는 전 세계적 흐름에 맞춰 내년 기후대응기금을 신설하는 등 방안도 논의됐다. 기업들의 저탄소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녹색 유망기술 상용화 로드맵 등 추진전략에 따라 탄소중립 핵심기술의 연구개발(R&D) 및 상용화도 지원하기로 했다.

신규 해외석탄발전에 대한 공적금융지원 중단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후속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장 혼란을 막기 위해 현재 운영중인 해외석탄발전소의 노후설비 개선 지원여부, 탄소포집·저장 신기술을 도입한 해외석탄발전소 지원여부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은진기자 jine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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