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웹툰 작가 기안84(본명 김희민)가 연재 중인 웹툰에서 문재인 정부의 집값 문제와 코인 사태 등을 다뤄 화제다.
기안84가 최근 연재한 네이버 웹툰 '복학왕' 343화, 인류의 미래 2화에서는 주인공 우기명의 결혼식장에서 친구 김두치가 우기명의 예비 신부인 봉지은과 오랜 연인임을 밝히는 장면이 나온다.
김두치와 봉지은은 "너무 비싼 집값, 너무 많은 갈등, 끝도 없는 갈등, 코인뿐인 희망, 가족의 해체, 출산율의 종말" 등 사회적 문제점을 나열하고 "인류가 살아남는 방법은 자웅동체화 뿐"이라며 달팽이로 합쳐진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젠더 이슈, 가상화폐 규제 등을 풍자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 4년간 스무번이 넘는 부동산 대책을 쏟아냈지만 집값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옛 한국감정원) 통계에 따르면 전국 집값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2017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약 4년간 10.75% 올랐다. 지역별로 서울이 15.39% 상승했고 경기도와 인천이 각각 18.48%, 14.76%씩 올랐다.
지난달 치러진 4·7 재보궐선거에서 이대남(20대 남성)·이대녀(20대 여성)의 갈등이 폭발했다.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가상화폐 세금부과' 등 규제책과 관련해서도 2030세대의 반발이 거세다. 가상화폐는 인정하지 않으면서 세금은 매기겠다는 논리에 "보호도 안 해주면서 세금은 왜 내라 하나", "부동산은 폭등, 주식은 공매도. 월급으론 안되고 투자 기회도 없으니 코인 한다"는 불만이 쏟아졌다.
기안84는 앞서 공개한 '복학왕' 342화, 인류의 미래 1화에서도 "집도 없으면서 결혼까지 하려 하냐", "집 사려면 평생 노예처럼 일만 해야 한다", "집값은 이미 하늘을 뚫고 가버렸다" 등 부동산 정책을 강하게 풍자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