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자동차 부품업계가 미래차 부품기업으로 사업재편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산업동향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부품기업의 사업 재편 승인 건수는 총 22건으로, 2016~2019년 2건에 비해 크게 늘었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최근 대·중견 부품 기업을 중심으로 이같은 제도를 활용해 미래차 부품 기업으로의 사업재편을 준비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일례로, 산소·배기온도 센서를 생산하는 우진공업의 경우 수서압력센서를, 엔진피스톤을 생산하는 동양피스톤은 연료전지 하우징 및 스택 부품을, 엔진계 냉각부품을 생산하는 인지컨트롤스는 수소차 열 제어 통합 모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또 주력 생산 품목을 미래차 분야로 전환한 기업도 있다. 시트프레임을 생산하는 디에스씨는 전기차 배터리용 버스바와 무선 전력전송 모듈로, 베바스토홀딩스는 선루프에서 전기차 배터리 시스템으로 주력 생산 품목을 전환했다.

이 밖에 수소차 COD 히터를 생산하는 유라테크와 수소저장탱크를 생산하는 삼보모터스, 연료전지스택 냉각밸브를 생산하는 엔티엠 등 대형 부품사를 중심으로 관련 협력사와 연계해 공동으로 사업 재편을 추진했다.

단 연구원은 부품업계가 코로나19 영향과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철강 가격 폭등 등으로 인해 여전히 미래차 대응 여력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

연구원은 "부품업체들이 산업부의 각종 금융·기술·컨설팅 사업을 활용해 자발적으로 중장기 미래차 대응 전략 수립에 나서는 것도 중요하지만, 업체 규모와 도급 단계, 생산 부문의 특성에 맞게 부품사들이 실질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 정책을 설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주요 부품기업 사업재편 사례. <한구자동차연구원 제공>
주요 부품기업 사업재편 사례. <한구자동차연구원 제공>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상현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