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통해 연일 '뻐꾸기 정치' 지적 "남의 둥지서 주인 알 밀어내고…사람 그렇게 살면 안 돼" 정통성 내세우며 "뻐꾸기 알이 되는 비열한 정치" 비판도…윤석열 등 대선주자 외부영입 경계 해석
지난 5월10일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에 복당을 신청하겠다고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사실상 대권 재도전을 염두에 두고 국민의힘으로 복당을 선언한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연일 '뻐꾸기 정치'를 비판했다. 사실상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측 또는 옛 바른정당 탈당파 일부 인사들이 '복당 반대'에 가장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는 인식에서 '정통성 우위'를 앞세우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홍 의원은 16일 SNS에 "뻐꾸기 정치를 해선 안 된다. 뻐꾸기 알이 되는 비열한 정치를 해서도 안 된다"고 썼다. 그는 "음험한 목적을 가지고 국민을 기망하는 뻐꾸기 정치는 곧 탄로 나고 정계 퇴출 된다. 당당하게 정치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6년 동안 아무런 계파에 속하지 않고 이 아사리 판에서 국회의원 5선, 광역단체장 2선, 원내대표,당대표 2번, 대통령 후보까지 할수 있었던 것은 바로 당당함에 있다"고 주장했다.
전날인 15일 밤에도 홍 의원은 SNS를 통해 "뻐꾸기는 남의 둥지에 알을 낳는다. 남의 둥지에서 부화한 뻐꾸기 새끼는 부화 하자마자 제일 먼저 같은 둥지에 있는 원(原) 둥지 새의 알을 밀어 내 떨어뜨리고 자기가 원 둥지 새의 새끼인 양 그 둥지를 차지한다"고 뻐꾸기를 화두에 올렸다.
이어 "그렇게 뻐꾸기 새끼가 원 둥지 새의 새끼인 양 행세 하면 원 둥지 새 어미는 자기 새끼인 줄 알고 먹이를 물어다 키운다. 그렇게 해서 다 성장하고 나면 그 뻐꾸기는 원 둥지 주인을 버리고 새로운 둥지로 날아가 버린다"고 부연했다.
홍 의원은 "한때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라는 영화도 있었고, '뻐꾸기 둥지'라는 TV드라마도 있었다. 참 묘한 새"라며 "사람은 뻐꾸기처럼 살면 안 된다. 그렇지 않느냐"라고 반문했다.
이를 두고 홍 의원이 김 전 비대위원장 체제에 이어 현재까지도 복당을 반대하는 정치인들을 겨눈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뻐꾸기 알이 되는 비열한 정치'라는 언급으로 미루어 넓게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잠재적인 당외 대선주자 영입, 주도권 이양을 경계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