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출신이면 무조건 안 된다는 건 백해무익한 자해정치, 지역당 전락 패착"
"가장 경계할 일은 시간 거슬러 올라가는 '도로한국당' 회귀…철저히 막아야"
"김은혜는 수도권 대 영남 구도 철저히 배격하겠다"

지난 5월14일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청와대 분수대 광장에서 당대표 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사진=김은혜 의원 페이스북]
지난 5월14일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청와대 분수대 광장에서 당대표 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사진=김은혜 의원 페이스북]
국민의힘 두번째 초선(初選) 당대표 주자로 나선 김은혜 의원(경기 성남시 분당구갑)이 16일 수도권 지역구 출신으로서 '수도권 대 영남' 구도 배격을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6·11 전당대회에 앞서 당내에서 꾸준히 '영남당 프레임'이 제기되는 데 대해 "당의 운영이 걸린 전당대회이니 치열한 논쟁은 불가피하지만, 모처럼 판이 만들어진 쇄신 논쟁이 자칫 엉뚱한 인신공격과 막말 싸움으로 일탈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몇 가지 논쟁 주제 가운데 한 가지 바로잡을 게 있어 말씀드린다"며 "'영남 출신이면 무조건 안된다'는 '영남당 프레임'은 백해 무익한 자해정치로 중단돼야 한다"며 "지역당으로 우리 자신을 전락시키는 패착"이라고 지적했다.

울산 출신 김기현 원내대표 선출에 이어 주호영 전 원내대표 등 영남권 지역구 출신 당대표가 당선되면 '도로 영남당'이 된다는 일설에 앞장서서 선을 그은 것이다. 김 의원은 '영남은 죄가 없습니다. 도로한국당이 문제입니다'라고 적힌 카드를 글에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당 쇄신론의 방향성을 '도로 자유한국당' 탈피로 제시했다. 그는 "우리 당이 가장 경계해야 할 일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도로 한국당'으로 회귀하는 것이다. 이것만큼은 철저히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당 대표에게 필요한 것은 오로지 이 난국을 타개하고 미래를 열어낼 비전과 능력이다. 국회의원 당선 횟수나 연령과 마찬가지로 출신 지역은 전혀 쟁점이 될 수 없는 부차적인 사안인 것"이라며 "김은혜는 '수도권 대 영남' 구도를 철저히 배격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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