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국내 수출입 기업 10곳 중 6곳이 물류 분야에서의 디지털 전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수출입물류 디지털전환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국내 수출입 기업 물류 담당자 45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9.5%는 '물류 분야도 디지털 전환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디지털 전환으로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응답률은 무려 95.8%에 이르렀다.

그러나 디지털 전환에 대한 준비와 활용은 아직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디지털 전환을 이해하고 있다'는 응답률은 18.1%, '디지털 전환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는 응답률은 12%에 불과했으며, '플랫폼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는 응답률도 8.7%에 그쳤다.

응답자들은 디지털 플랫폼 이용 활성화를 위해 가장 시급한 지원으로 '플랫폼 이용비 지원'(31.2%)과 '플랫폼 관련 교육'(30.4%) 등을 꼽았다.

보고서는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운용사인 머스크, 해상의 우버라 불리는 플렉스포트 등 글로벌 물류기업들은 일찍부터 IT(정보기술)를 접목해 디지털 전환에 성공한 반면, 국내 물류는 여전히 인맥 중심이고 온라인 거래에 대한 거부감 등으로 디지털 전환에 폐쇄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도 몇몇 기업들이 디지털 물류 서비스를 내놓았지만 물류 주체 간 협조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오히려 화주의 비용과 불편함이 증가하고 물류업 경쟁력도 계속 하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준봉 무역협회 물류서비스실장은 "중소화주 입장에서는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인 물류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며 "협회 자체의 물류 플랫폼과 외부 물류 플랫폼의 연계 등으로 물류업계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한국무역협회 '수출입물류 디지털전환 현황 및 시사점' 설문조사 결과. <무협 제공>
한국무역협회 '수출입물류 디지털전환 현황 및 시사점' 설문조사 결과. <무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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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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