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 보훈병원에서 입원한 7명의 참전용사들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간호조무사가 개입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이렇게 제멋대로 '안락사'시킨 간호조무사는 남은 생을 전부 감옥에서 보내게 됐습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웨스트버지니아 북부연방지방법원 토마스 클리 판사는 전날 7건의 2급 살인 혐의와 '살인 고의를 가진 폭행' 혐의로 기소된 레타 메이스(46)에게 '연속 7회 종신형'을 선고했다고 하네요.
참전용사 무려 7명을
제멋대로 안락사
연속 7회 종신형 선고
칼튼 피플스 FBI 특별수사국(FBI) 담당 대행이 레타 메이스가 2021년 5월 11일 화요일 웨스트버지니아주 클락스버그에서 선고를 받은 후 언론에 연설하고 있다. [출처=AP 연합뉴스]
군인 출신인 메이스는 복무 때와 유년 시절의 일들로 우울증과 불안감 등 정신건강 문제를 겪어왔는데요. 메이스는 자신의 죄를 인정하면서 피해자들이 고통을 겪는다고 생각해 '품위 있게' 생을 마감할 수 있도록 인슐린을 투여했다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그는 또 병원생활과 사생활에서 혼란을 겪고 큰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피해자들에게 인슐린을 주사하는 행위로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는 느낌을 가질 수 있었다고도 했다네요.
간호조무사 레타 메이스에게 살해당한 피해자들의 사진. [출처=AP 연합뉴스]
치사량의 인슐린 주사
잇단 죽음에 병원서 의심
보훈부에 감사요청
메이스는 웨스트버지니아주 클락스버그의 루이스 A. 존슨 보훈병원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하며 2017년과 2018년 사이에 나이가 80~90대인 참전용사 7명에게 치사량의 인슐린을 주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는데요. 피해자들은 제대로 치료받았다면 더 오래 살 수 있었던 것으로 추후 확인돼어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메이스의 범행은 잇따른 죽음에 의문을 품은 병원이 보훈부에 감사를 요청하면서 그 실체가 드러났습니다.
당신은 최악의 괴물
남은 생은 감옥에서
재판부의 판결
[출처=아이클릭아트]
메이스의 남은 생을 감옥에서 보내도록 판결한 클리 판사는 "당신(메이스)을 상담한 사람들은 당신을 괴물로 여기지 말라고 강조했지만 난 거기에 동의하지 않는다"라면서 "당신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최악의 괴물"이라고 말했다. 메이스는 유족과 보훈병원, 보험회사에게 총 17만2625 달러(약 1억940만원)를 줘야 한다. 이날 1심 판결이 나온 뒤 수사당국은 일제히 법원 판결을 환영하는 성명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