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권영세 의원이 14일 "대기업을 적대시하는 반기업 정책이 지속된다면 반도체 산업도 한순간에 도태될 수도 있다"면서 "실용주의·합리주의로 복귀해 기업을 키우고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어제(13일) 문재인 대통령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열린 'K반도체 전략보고 대회'에 참석해 반도체 산업 종합대책을 발표했다"면서 "과거 부동산대책들을 발표할 때와 똑 같이 호언장담으로 가득 찬 대통령의 연설을 듣는 내내 마음이 무거웠다"고 했다.
권 의원은 "미래 산업의 핵심 소재인 반도체를 놓고 미국, 중국, 일본, 대만, 유럽연합(EU) 등 전세계 산업국들이 주도권 전쟁을 벌이고 있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는 반도체 주권 회복을 핵심 산업 정책으로 내세우고 전방위 압박을 가하고 있다"면서 "여차하면 한국이 반도체 산업의 우위를 잃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터져 나오고 있다"고 전 세계적인 반도체 패권전쟁을 짚었다.
권 의원은 이어 "반도체 산업은 대통령이나 경기도 지사 같은 정치인들이 공장 건설 현장을 방문해 호언장담, 자화자찬을 한다고 세계 최고가 되지 않는다. 꾸준히 과학기술 인력을 양성하고, 기업이 창의력을 가지고 신바람 나서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우선"이라며 "문 대통령은 아마추어 자화자찬 보고서만 읽지말고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대기업을 적대시하고 규제만 양산하는 반시장, 반기업 정책이 지속된다면 한국이 자랑하는 반도체 산업도 한순간에 도태될지 모른다. 마지막 남은 1년이라도 실용주의, 합리주의로 복귀해 기업을 키우고 일자리를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했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