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신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3월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취임식을 대신해 열린 '비대면 타운홀 미팅'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최태원 신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3월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취임식을 대신해 열린 '비대면 타운홀 미팅'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장 전경.  <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장 전경. <SK이노베이션 제공>
[디지털타임스 김위수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사진)에 방문하며 그룹의 차세대 사업인 배터리 사업에 힘을 실어준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오는 21일(현지시간)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의 한미정상회담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미국을 방문한다. 최 회장이 해외 출장에 나서는 것은 1년3개월여만이다.

최 회장은 이번 방미 기간 중 24일 전후로 조지아주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둘러보고 임직원을 격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주에 약 3조원을 투자해 연간 43만대 분량의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1·2 공장을 건설 중이다. 여기에 더해 SK이노베이션은 26억 달러(약 2조9370억원)의 추가 투자로 배터리 3·4공장을 짓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이 2025년까지 창출하는 일자리는 6000개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 회장은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와도 면담한다. LG와의 '배터리 분쟁'에서 SK이노베이션의 지지를 호소해준 켐프 주지사와 지역사회에 감사의 뜻을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켐프 주지사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국제무역위원회(ITC)의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수입금지 조처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해달라고 공개적으로 세 차례 요청했다. 또 최 회장은 24일 조지아주 청사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에 헌화하고 생존 참전용사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한미정상회담의 주된 논의 의제로는 반도체·배터리·바이오 협력이 꼽힌다. SK그룹이 반도체 기업인 SK하이닉스,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전개하는 SK이노베이션,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생산 계약을 맺은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는 만큼, 최 회장 역시 양국의 협력을 구축하는데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김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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