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경남권, 충청권 감염 확대 영향
검사 양성률 2.0%로 3월 이후 지속 증가
백신 의심 신고율 줄어...접종 예약 독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3일 700명을 넘어서며 15일 만에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 확진자 수는 700명대 초반으로 지난 4월 28일(769명) 이후 보름 만에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 2차장은 이어 "수도권과 경남권, 충청권에서 감염 확대가 어제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최근 1주간 감염재생산지수는 0.94로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검사 양성률은 2.0%에 달해 3월 3주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일부 수도권 자치단체의 감염 발생률이 전국 자치단체 평균보다 최대 4배 가량 높은 상황"이라며 "수도권 자치단체에서는 특단의 방역대책을 통해 감염원을 확실히 줄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대본은 오는 27일부터 시작되는 65∼74세 어르신 512만명 예방접종과 관련 전날까지 대상자의 44%가 사전예약을 마쳤다고 전했다.

또 지난 10주간 백신 접종자의 이상반응 의심 신고율이 1주차 때 1.8%에서 최근 0.1%까지 떨어졌다며 백신 접종 예약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전 2차장은 "갑작스러운 예약 취소 등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버려지는 백신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민간 앱 등을 통해 잔여 물량을 맞춤형으로 안내하고, 접종에 빠르게 활용하는 방안을 조속한 시일 내에 마련해 시행하겠다"면서 "국민 여러분이 보다 안심하고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이 1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이 1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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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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