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2일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최근 수출입 물류 동향을 점검하고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의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글로벌 화물운임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운임지원 규모를 총 70억원에서 121억원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실제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수출 물량이 풀리면서 해상·항공 화물운임은 급등하고 있는 추세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항공화물 운임지수인 TAC 지수의 지난달 홍콩∼북미 노선 항공 화물운임은 1㎏당 8.48달러를 기록, 지난해 동기(5.69달러)를 훌쩍 넘어선 상태다. 해상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도 지난주 사상 최초로 3000선을 넘은 이후 2주 연속 3000대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는 상반기 내로 420여개 중소기업에 기업당 500만원 규모의 운임 지원을 추가로 하고, 기존 수출바우처로 제공하던 물류비 지원한도도 기업당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주요항로인 미주·유럽 항로에 긴급 투입하는 선박 규모도 확대한다. 이달 중 미주 동안에 임시선박을 긴급 투입하고, 미주 서안에도 5차례 임시선박을 투입하여 미주 항로에 총 3만2800TEU 규모의 추가 선복을 제공할 예정이다. 유럽 항로에 대해서는 5월 2주부터 1만6000TEU급 신조선박 6척을 매주 1척씩 신속하게 투입할 계획이다.
물류 상황과 업계 수요를 토대로 국적항공사와 협의해 이달 중 미주노선 대상 특별전세기 추가 운항도 검토키로 했다.
중소·중견기업 전용 선복도 제공한다. 다음달 중순부터 미주 동안 항로에 대해 주당 50TEU의 중소화주 전용 선복을 신규 제공하고, 한시 시행 중인 미주 서안향(向) 350TEU, 유럽향 50TEU 배정은 연말까지 연장키로 했다.
항만·공항 현장의 물류적체 해소를 위해 부산신항 터미널 외부에 대체 장치장도 운영한다. 필요시 인접 부두와 배후단지까지 추가로 활용, 컨테이너 적치공간 확보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기업들의 세관 신고 및 물류비 부담 완화 지원을 위해 자동차 운반선 일시 양륙 시 신고절차 생략, 인천공항 계류장 내 환적화물 창고 운영 등 인프라·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출이 6개월 연속 증가하고 올해 수출액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지난해 기저효과를 넘어 선전 중이지만, 물류 수급 차질 및 운임 상승에 따른 수출기업의 애로도 가중되고 있다"며 "관계부처와 함께 '비상대응 TF'를 가동해 업계와 충분히 소통하면서 수출입물류 애로를 적극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은진기자 jine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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