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사진)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사회적 기부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재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IT 업계에 따르면 김 의장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재단법인 '브라이언임팩트' 설립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앞서 홈페이지도 마련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재단 설립을 진행 중"이라며 "아직 상세한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재단과 관련한 임시 홈페이지가 운영중이며, 조만간 재단 설립 시점에서 공식 사이트가 개설될 예정이다.
앞서 김 의장은 지난달 16일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로 카카오 주식 432만1521주를 매각해 마련한 자금 5000억원을 상반기 재단 설립을 포함한 기부 활동과 개인용도로 일부 활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의장은 앞서 지난 2월,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또한 지난달에는 자발적 기부 운동 '더기빙플레지'를 통해 이를 공식 서약한 바 있다. 더기빙플레지는 2010년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과 그의 아내 멀린다 게이츠,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재산의 사회환원을 서약하며 시작한 자발적 기부운동이다. 현재 25개국에서 220명이 서약했다.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버진그룹 창업자 리처드 브랜슨 등이 참여했다.
김 의장은 기빙플레지 서약서에서 "1995년 마이크로소프트 창립 20주년 특집 기사를 보고 창업의 꿈을 키웠던 청년이 이제 기빙플레지 서약을 앞두고 있다. 기사를 처음 접했던 때 만큼이나 설렘을 느낀다"며 "기부 서약이라는 의미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 빌·멀린다 게이츠 부부와 워런 버핏, 그리고 앞선 기부자에게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와 제 아내는 오늘 이 서약을 통해 죽기 전까지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려고 하며, 자녀들과 오랜 시간 동안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 나눴던 여러 주제들 가운데 사회문제 해결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일부터 기부금을 쓸 생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