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1000원대에 판매하던 인기 아이스크림들을 최대 70% 이상 할인하며 아이스크림 할인점과 경쟁한다는 계획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GS25와 CU, 세븐일레븐 등 주요 편의점들은 이달 들어 일제히 아이스크림 특가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CU는 '아이스크림 국내 최저가' 타이틀을 걸었다.
요맘때·아맛나·호두마루·쿠앤크·캔디바 등 인기 아이스크림 12종을 10개 구매할 시 개당 350원에 판매한다. 할인율이 65%에 달한다.
세븐일레븐은 초코퍼지·캔디바·호두마루 등에 65% 할인을 적용하는 데 더해 네이버페이 결제 시 30% 추가 할인 혜택까지 제공한다. 중복 할인을 적용할 시 1000원짜리 아이스크림을 개당 245원에 구매할 수 있다.
GS25 역시 11일까지 빵빠레·부라보콘·월드콘·붕어싸만코를 1+1로 판매한다. 개당 900원 꼴이다. 이달 말까지는 바밤바·돼지바·쌍쌍바·죠스바·수박바 등 인기 바 아이스크림을 5개 이상 구매시 개당 500원에 판다.
편의점업계가 이렇게 60% 이상의 할인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은 아이스크림이 판매가 대비 원가가 낮은 제품에 속하기 때문이다.
빙과업계에서는 편의점에서 1000원대에 판매되는 일반적인 아이스바의 원가를 250원가량으로 본다. 판매가의 대부분은 유통 마진인 셈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빙과류는 냉동 시설을 갖춘 채 유통·판매되기 때문에 원가 대비 유통마진이 높은 편"이라며 "마진을 포기할 경우 높은 할인폭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해에도 주요 편의점들이 다양한 아이스크림 할인 행사를 진행했지만 올해처럼 카드 할인없이도 60% 이상의 할인폭을 제공하는 것은 처음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아이스크림만 전문으로 판매하는 아이스크림 할인점이 주택가 등을 중심으로 급증하는 상황에서 가맹점 경쟁력 제고를 위해 특가 행사를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대표 아이스크림 할인점 P사의 점포 수는 지난달 기준 485개로 2018년 대비 5배 이상 증가했다.
초저가 아이스크림 행사가 다른 상품들의 판매를 견인할 수 있다는 계산도 있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아이스크림을 사러 왔다가 커피와 스낵, 주류를 동반 구매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성수기인 여름 시즌이 시작되는 시점에 가맹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대규모 행사를 진행한다"며 "아이스크림은 유통기한이 없어 대량 구매 후 냉동실 보관이 가능해 객단가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김아름기자 armi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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