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5선의 주호영 의원은 11일 '젊은 패기'를 앞세워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힌 경쟁자인 초선 김웅 의원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 등이 약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 "동네 뒷산만 다녀 본 분들"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주 의원은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초선들이 당의 미래를 고민하고 도전하는 것은 저는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했으나 김 의원이나 이 전 최고위원이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려는 것에 대해서는 "TV토론 같은 데 주기적으로 나오니 정치력은 짧아도 이름은 많이 알려졌기 때문이 아닌가, 이렇게 본다"면서 "(전당대회를) 개인의 어떤 정치적인 성장을 위한 무대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했다.
주 의원은 "내년 대선은 대한민국의 명운이 걸렸을 뿐만 아니라 국민의힘도 정권을 되찾아서 존속하느냐 아니면 10년 야당이 되느냐 기로에 서 있는 아주 중요한 선거"라며 "에베레스트를 원정하려면 동네 뒷산만 다녀서는 안 되고 설악산이나 지리산 등 중간 산들도 다녀보고 원정대장을 맡아야 한다. 대선이라는 큰 전쟁을 직접 경험해보지 않고, 포부만 가지고 (당 대표를) 하겠다는 것에 대해 국민들이 잘 판단하실 것"이라고 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마친 뒤 단상에서 내려오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