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코로나 언택트(비대면) 수요 지속에 따른 판매가격 상승과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재고 확보 열풍 등에 힘입어 1분기 D램 시장 매출이 전 분기보다 8.7%나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메모리 초호황'에 따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 1분기 세계 D램 시장 매출이 191억9700만 달러(약 21조5000억원)로 전 분기(176억5200만 달러)보다 8.7% 증가했다고 밝혔다.

트렌드포스 측은 "원격교육 등 노트북 수요 확산 등에 힘입어 D램 시장이 당초 기대를 초과해 성장했다"며 "오포, 비보,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부품 조달 확대 노력도 D램 수요 증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PC와 모바일, 그래픽, 스페셜(서버 등) D램에 대한 수요는 2분기에도 양호하다"며 "2분기에는 D램 수익성이 전분기보다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렌드포스는 특히 미세공정 안정화 등의 영향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들은 "삼성의 경우 1z 나노 공정 양산 초기여서 1분기에 상대적으로 낮은 수율을 보였지만 2분기에는 성숙 단계에 들어가면서 톱3 가운데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 상승세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SK하이닉스 역시 공정 수율 개선으로 영업이익률이 작년 4분기 26%에서 올 1분기 29%로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점유율은 큰 변화가 없었다. 업체별로 보면 삼성전자가 1분기에 80억7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 전 분기보다 8.5% 늘었고, SK하이닉스는 55억6200만 달러로 6.2% 증가했다. 업계 3강의 마지막 축인 마이크론 역시 44억4400만 달러로 9.6% 매출이 늘었다.

이에 따라 1분기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42.0%로 전 분기보다 0.1%포인트 하락했고, SK하이닉스도 29.0%를 기록해 점유율은 소폭 내려갔다. 마이크론은 23.1%의 점유율로 소폭 상승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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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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