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1분기 운용 조합 결성액 1조원 돌파
결성 조합수 156개로, 전년동기비 2배 증가
전체 결성액의 72% 투자집행, 평균 3.2억 투자

<자료: 중소벤처기업부>
<자료: 중소벤처기업부>
벤처투자 시장 호조와 투자요건 완화 등에 힘입어 개인투자조합이 활기를 띄고 있다. 올 1분기에 운용 중인 조합 결성액이 1조원을 넘어섰고, 투자액과 투자기업 수도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늘면서 엔젤투자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01년 5월 개인투자조합 등록제도 시행 이후 올해 3월말 기준으로 조합 결성액은 1조623억원, 결성조합 수는 156개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개인투자조합은 엔젤투자자(개인)나 법인이 창업 벤처기업에 투자하고, 수익을 얻을 목적으로 결성 등록된 조합을 뜻한다. 49인 이하 조합원 규모로 개인과 법인이 총 1억원 이상을 출자해 5년 이상 운영해야 한다.

1분기 조합 결성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6943억원)보다 3680억원 늘었으며, 결성 조합수는 전년 1분기(76개)에 비해 배 이상 많았다.

최근 5년간 조합당 평균 결성액은 6억8000만원으로, 2018년부터 20억원 이상의 대형조합이 평균 7.4%를 차지하며 증가하는 추세다. 이는 2018년부터 모태펀드가 출자한 조합수와 결성액이 증가한 데 따른 영향으로 파악된다.

개인과 법인이 결성한 조합은 1분기 말 기준 각각 69.2%, 30.8%에 개인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았지만, 결성액은 개인이 518억원으로 법인(451억원)보다 많았다.

조합당 평균 출자자 수는 18.8명, 출자자 1인당 평균 출자액은 3600만원에 달했고, 조합을 결성하는 개인은 일반적으로 서울에 사는 45.6세의 금융업에 종사하는 남성이었다.

1분기 누적 투자액은 7652억원으로, 전체 운용 결성액의 72.0%였다. 누적 투자기업 수는 2360개로, 기업당 평균 3억2000만원이 투자됐다. 투자 기업의 55.6%가 창업 3년 이내 초기 창업기업에 집중돼 기업 성장의 '시드 머니' 역할을 했다.

상위 투자 3대 업종은 ICT 서비스, 유통·서비스, 바이오·의료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ICT 기반 서비스 플랫폼 산업이 주목받으면서 가장 높은 투자 비중을 차지했다.

중기부는 조합결성 주체 요건을 강화하고, 일정 규모(출자금 총액 20억원) 이상의 조합을 운용하는 업무집행조합원에 대한 조합운용상황 공시 의무를 신설하는 등 조합 관리·감독을 강화키로 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자료: 중소벤처기업부>
<자료: 중소벤처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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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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