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이하 현지시간) AFP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무장정파 하마스 시설과 병력을 겨냥한 대규모 공습을 단행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습이 하마스의 로켓 발사시설, 군 기지, 터널 등을 목표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하마스 보건당국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어린이 9명을 포함해 최소 20명이 숨지고 65명이 다쳤다고 주장했다. 하마스의 한 소식통은 AFP에 지휘관 중 한 명인 무함마드 파야드도 사망자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가자지구 곳곳에서는 밤늦게까지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큰 폭발음이 들렸다고 외신이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전투기를 동원해 하마스의 공격에 대응해 가자지구를 폭격했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하마스를 비롯한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들은 이날 저녁부터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포 150발을 쐈다. 하마스의 공격에 예루살렘과 텔아비브 등 이스라엘 전역의 대피소가 열리고 주민이 대피했다. 특히 예루살렘을 향해 로켓포 약 6발이 발사되면서 예루살렘 전역에서 공습경보가 울렸다. 예루살렘이 공격 목표가 된 것은 2014년 전쟁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가자지구에서 날아온 대부분의 로켓포는 이스라엘의 '아이언 돔' 미사일에 요격됐다. 이스라엘 군은 "로켓포 공격에 따른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부 오베이다 하마스 대변인은 이스라엘의 범죄에 대한 대응으로 예루살렘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로켓포 공격을 가한 하마스에 대해 "'레드라인'을 넘었다. 강력한 힘으로 응징할 것"이라며 "우리를 공격하는 사람은 누구건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마스도 성명을 통해 "예루살렘이 우리를 불렀고 우리는 응답했다. 이스라엘이 계속한다면 우리도 할 것"이라고 맞받았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충돌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10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향해 "양측은 긴장을 낮출 행동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AFP는 외교 소식통들을 인용해 과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해결을 시도해온 이집트, 카타르가 긴장 완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정착촌 갈등이 이어져 온 동예루살렘 셰이크 자라에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인 수십 명을 쫓아내겠다고 위협하면서 팔레스타인인들이 격렬하게 반대하고 있다.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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