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정치권에 따르면 주 의원은 10일 국회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연다. 주 의원은 8~9일 이틀간 포항과 영천·경산 등 경북지역 당협을 잇따라 방문하며 지역 당원들에게 구애하고, 충청권까지 달려가 대전 당원들도 만났다. 이 과정에서 그는 '도로 영남당' 프레임을 의식한 듯 "당대표와 대선 주자가 동일권에서 나오는 건 문제"라면서도 울산 출신 김기현 신임 원내대표와 '투톱'을 이루는 덴 "전혀 문제가 없다"고 역설했다. 주 의원은 13일 김무성 전 의원이 주도하는 '마포포럼'에 참석해 '당대표로서 정권 재창출 구상'을 주제로 강연하는 등 당권 행보를 본격화한다.
같은 영남권 당권주자로는 부산권 5선의 조경태 의원과 이미 출마를 선언한 3선의 조해진 의원과 윤영석 의원이 있으며, 서울 용산구 4선 권영세 의원과 충남권 4선 홍문표 의원도 도전장을 낸 상황이다. 조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취임 4주년을 하루 앞둔 문재인 대통령에게 "레임덕 대통령의 길에 들어섰다"고 직격탄을 날려 눈길을 끌었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경선 당시 상당한 당원 지지세를 확인한 나 전 의원도 주목 대상이다. 나 전 의원은 보선 이후 줄곧 당권·대권을 모두 열어놓고 '고민 중'이라고 말을 아껴왔지만, 최근 당대표 출마 결심을 굳혔다는 말이 나온다. 이달 중순쯤 출마 여부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초선 당대표론의 기수인 김 의원은 지난 7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당권주자 중에선 처음으로 만나 "새로운 인물"로서 에둘러 지지를 받았다.
앞서 '유승민계'라는 꼬리표가 달린 그에게 김 전 비대위원장은 "누구의 계파다, '꼬붕'이다, 이런 이야기 안 듣도록 자기만의 정치를 해야 한다"고 충고하기도 했다. 최근 2030 남성세대 여론을 적극 대변하며 존재감을 키운 이 전 최고위원도 6일 당권 도전 의사를 드러내며 "2030 유권자를 상대하기 위해서는 저희가 더불어민주당보다 미래 먹거리를 고민한다는 이미지를 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검사 출신인 김 의원에게 "윤설열 전 검찰총장과 친소관계를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했다"고 견제구를 날리기도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6일 전대 준비위를 발족한 직후 활동을 개시했으며, 선거관리위를 구성해 세부 일정과 방식을 조율할 계획이다. '전대 룰' 중 서울시장 선거 승리를 근거로 '당원투표 비중(현행 70%)을 줄이고 시민여론조사 반영을 늘리자'는 의견과, 당대표 선거는 선출직 경선과 다르다는 반론이 부딪히고 있다.
한기호기자 hkh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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