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사진) 국민의힘 경기도 광명을 당협위원장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옹호하는 듯한 글을 쓴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겨냥해 "언론의 상식적 문제제기를 '조리돌림'으로 치부하나요"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10일 오후 김용태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관련 기사 링크와 함께 "민주당이 재보궐 참패 이후 2030세대에 조국 사태를 사과한 줄 알았는데, 사과는 커녕 조국 전 장관 결사옹위하려고 이제는 언론까지 적폐로 모는 것 같군요"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이 의원을 겨냥해 "편집과 망상에 사로잡힌 시민도, 쓰레기 같은 언론도 표현의 자유가 있다. 특히 공적 인물에 대해서는 제멋대로의 검증도, 야멸찬 야유와 조롱도 허용된다"는 내용의 조국 전 장관의 발언을 인용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이 의원님의 조국 결사옹위가 한국 정치사의 수치스러운 기억으로 자리 잡을 것 같네요"라고 질타했다.
앞서 전날 이 의원은 자신의 SNS에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교수의 "(조국 일가에 대한) 조리돌림은 한국 언론사의 수치스러운 기억이 될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SNS글을 공유했다.
이 의원은 "소위 '진보언론'이라는 곳에서조차 아직 반성이 없다. 균형을 갖춘다는 것이 실로 어려운 곳은 정치권만은 아닌 듯"이라는 글을 남겼다.
또 "사실 언론, 저널리즘이야말로 공시성, 통시성의 균형감이 중요한 영역인데, 우리 언론은 시간에 쫓기느라 시대와 역사를 못 쫓아간다"고 언론을 향해 날을 세웠다.
한편, 지난 7일 박노자 교수는 조 전 장관을 둘러싼 언론보도에 대해 비판적인 글을 남긴 바 있다. 박 교수는 "그걸 (보수) 언론들이 캡쳐해서 만인들에게 보여주었고, '스카이캐슬' 세계를 드라마에서만 본 사람들에게 이런 게 대대적 충격이었습니다. 이 사태의 '수확'이라면 한국에서의 실질적인 각계각층의 삶의 패턴에 대한 지식들이 공유된 것이겠죠?"라고 국내 언론보도를 향해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박 교수는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재작년 연말에는 이미 누적된 '조국 기사량'은 100만 건 정도였습니다"라며 "최순실 관련 기사량의 10배나 된 거죠. '국정 농단'도 아니고 그저 한 가정의 문제임에도…보수, 극우 언론들의 과다, 왜국, 편파 보도는 거의 '테러 수준'이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