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추미애·박범계·변창흠·황희·이용구에 임혜숙·박준영·노형욱까지"
"부적격자만 골라내 기가 막혀…김외숙 인사수석 버티는 한 인사참사 계속"
與에 "부동산 여야정 민생협의체·백신 국회사절단 오늘까지 답 주길"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4주년인 10일 "대통령은 인사 참사 제조기라 할 수 있는 김외숙 인사수석을 경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그동안 조국·추미애·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변창흠 국토부·황희 문화부 장관,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인사를 놓고 각종 논란이 끊이지 않았고, 이번에도 (과기부·해수부·국토부 장관에 내정한) 임혜숙·박준영·노형욱 세 사람은 각종 의혹과 국민적 비난에 직면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거론된 이들 김 인사수석 재임 중 발생한 '인사 참사'의 결과물이라는 게 야당의 비판이다. 김 권한대행은 "대통령 뜻만 헤아리는 '코드인사', '예스맨 인사' 덕에 최장수 수석을 지내고 있지만, 결국 김 수석이 문재인 정권의 엑스맨이 되고 만 것이 오늘의 현실"이라며 "어떻게 하나같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적격자만 골라냈는지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완전히 인사가 무너졌음에도 부끄러움이나 반성조차 없는 모습에 더욱 분노할 수밖에 없다"며 "김 수석이 버티는 한 인사참사는 계속 될 것이며 하루 빨리 경질하는 게 순리"라고 촉구했다.

김 권한대행은 또 더불어민주당에 "부동산 문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한 여·야·정 민생협의체 구성을 제안하고, (코로나19용) 백신의 원활한 수급을 위한 국회 백신 사절단 구성을 제안했지만, 일주일 넘도록 답이 없다"며 "오늘까지 답변해 달라"고 재차 요구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지난 6일 의원총회에서 임혜숙·박준영·노형욱 장관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판단을 재확인하면서 국회 인사청문심사경과보고서 채택 자체를 거부하기로 했다. 임 후보자는 국비지원 해외출장에 가족 동반 외유 의혹, 아파트 다운계약·위장전입, 결격사유(당적 보유)에도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 지원·선임, 제자 논문표절과 배우자 공저자 편법 등재 등 의혹 등을 받는다.

박 후보자는 영국 주재 외교관 시절 그의 배우자가 도자기 장식품을 대량 밀수해 판매한 의혹을 받고 있으며 노 후보자는 위장전입, 취득·지방세 부당 면제, 특별공급아파트 갭투기 의혹과 배우자의 절도 전과 등으로 논란이 됐다.

국민의힘은 전날(9일)까지 중앙당·원내 대변인 논평 등을 통해 세 후보자에 대한 대통령의 지명철회를 공개 촉구해왔다. 국회가 이날까지 3인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할 경우 대통령은 열흘 이내에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다. 보고서 재송부가 요청되면 오는 20일까지 이들의 거취 결정이 미뤄진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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