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디지털 위안화 지갑 앱에서는 공상은행, 농업은행, 중국은행, 건설은행 등 6개의 대형 국유은행만 선택이 가능했지만 이젠 민간 은행인 알리바바 계열 왕상은행까지 연결됐다.
디지털 위안화 앱에서 왕상은행 안내 옆에는 괄호 안에 '즈푸바오'라는 글씨가 명시됐다. 실제로 디지털 위안화 지갑 앱에는 어느 은행과 연결해 금액을 충전해도 전자 상거래 플랫폼 티몰, 음식 배달 대행업체 어러머, 온·오프라인 연계 슈퍼마켓 허마셴성 등 알리바바의 주요 인터넷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는 표시가 새로 나타났다.
반대로 일부 이용자들이 인터넷에 올린 알리페이 앱 화면의 서비스 목록에서도 디지털 위안화가 추가됐다.
중국의 법정 디지털 화폐는 순수하게 결제 기능만 놓고 보면 알리페이나 위챗페이 등 앞서 시장을 장악한 민간 전자결제 서비스에 못지않은 편의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은 법정 화폐인 디지털 화폐 보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중국 당국은 디지털 위안화가 실물이 존재하지 않을 뿐 공익 성격의 법정 화폐이기 때문에 향후 자국에서 누구든 법정 디지털 화폐를 받지 않을 수 없도록 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디지털 위안화는 중국에서 가장 많은 이들이 쓰는 전자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에 올라타 소비자의 편의성을 크게 강화한 셈이다. 알리페이는 현재 사용자가 10억명이 넘고 사용 가능 가맹점은 8천만 곳에 달한다.
아직은 시험 단계지만 향후 디지털 위안화 보급이 본격화하면 알리페이와 위챗페이의 시장을 잠식할 가능성도 크다는 전망이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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