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가 523건에 달했다. 사망자는 3명이 추가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8일 0시 기준으로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신규 사례가 523건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사망 신고는 3명이다. 이 중 1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명은 화이자 백신을 각각 맞았다.

50대 여성은 이달 4일 접종 후 2일 22시간만인 전날 숨졌다. 지난달 16일 접종한 70대 남성은 같은달 21일 숨졌다. 두 사람 모두 기저질환이 있었다. 나머지 사망자 1명은 80대 남성이다. 그는 지난달 27일 백신을 맞고 전날 사망한 것으로 파악된다. 아직까지 이들 사망 사례와 접종 간의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2건 추가됐다. 모두 화이자 백신을 맞은 경우다. 특별관심 이상반응·중환자실 입원·영구장애 및 후유증 등이 포함된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20건이 새로 접수됐다. 나머지 498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접종부위 발적, 통증, 부기,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등 경증 사례였다.

이로써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2월 26일 이후 접수된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1만9394건이 됐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1, 2차 누적 접종자 413만6581명(건)의 약 0.47% 수준이다.

전체 이상반응 의심 신고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이 1만6238건으로 전체 신고의 83.7%, 화이자 백신 관련이 3156건으로 16.3%를 각각 차지했다. 은진 기자 jineun@dt.co.kr

어르신들이 접종 후 이상반응 대기실에서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어르신들이 접종 후 이상반응 대기실에서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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