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KDI)은 6일 발표한 '최근 유가 상승의 국내 경제 파급효과'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추산했다.
KDI는 최근 유가 반등이 글로벌 경기개선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또 지금의 유가 상승과 우리나라의 성장률은 양(+)의 상관관계를 지닌다고 봤다.
KDI는 충격반응 함수분석을 통해 수요 증가로 유가가 10% 상승하면 국내 경제성장률은 0.3%포인트, 물가 상승률은 0.1%포인트 끌어올리는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경기와 직접적 관련이 적은 예비적 수급과 투기수요에 의해 유가가 10% 상승할 경우에는 물가상승률만 0.2%포인트 높아져 국내 경제성장률에는 유의미한 영향이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KDI는 올해 두바이유를 배럴당 평균 60달러로 가정해 '기준 시나리오'로 제시했다. 작년 평균 42.25달러보다 42.7% 상승한 수준이다. KDI는 이 경우 우리나라의 성장률에 연평균 0.5%포인트, 물가 상승률에 0.6%포인트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예비적 수급 및 투기충격과 원유 수요 충격이 모두 강화하는 배럴당 70달러 '고유가 시나리오'에서는 우리나라의 성장률이 0.7%포인트, 물가 상승률은 0.8%포인트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비적 수급 및 투기 충격과 원유 수요 충격이 유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하는 '저유가 시나리오(배럴당 55달러)'에서 성장률은 0.4%포인트, 물가 상승률은 0.5%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천소라 KDI 연구위원은 "현재 유가 상승은 글로벌 경기 회복을 동반하고 있어 성장률을 상승시키며, 수입 물가 상승에 부정적 영향을 상쇄하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KDI는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고 경기부진이 지속하는 가운데 국제유가가 추가로 급등하는 경우 유가에 영향을 많이 받는 제품에 대해 한시적으로 가계부담을 줄여줄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올해 물가전망에 관해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지난해 유가를 보면 2분기에 많이 낮았고, 이후에는 올라오는 모습"이라며 "기저효과 등을 고려한다면 2분기 아주 강한 물가 상승압력이 있겠지만 해소되면 그에 따라 줄어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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