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등급 1045사, 투기등급 195사…투기등급 5.2%p 증가
등급상승 34사, 등급하락 66사
긍정전망 40사, 부정전망 155사

지난해 무보증회사채 등급을 보유한 회사는 1200여곳으로 전년 대비 10%가량 증가했다. 이중 투기등급 비중은 15.7%로 전년보다 5.2%p 증가했다.

6일 금융감독원은 '2020년도 신용평가실적 분석 및 시사점'에 대해 발표했다. 지난해말 무보증회사채 등급보유 업체수는 총 1240곳으로, 연초와 비교해 109곳(9.6%) 증가했다. 등급분포별로 보면 투자등급(AAA~BBB) 업체수는 1045곳으로 연초 대비 33곳(3.3%) 증가했다. 투기등급(BB∼C) 업체수도 76사(63.8%) 증가한 195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투기등급 비중은 연초 대비 5.2%p 증가한 15.7%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신용평가사에서 투기등급을 받은 2곳 업체에서 부도가 발생했다. 반면 2015년 이후 투자등급을 받은 기업에서 부도 발생은 없었다.

또한 지난해 무보증회사채 연간부도율은 0.44%로 전년 대비 0.48%p 낮아졌다. 1998년 이후 연차별 평균누적부도율은 등급이 낮고 기간이 길수록 높게 나타났으며 등급간 부도율 역전현상은 없었다. 오히려 투자등급(0.13~1.39%)과 투기등급(6.29~14.16%) 간 부도율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난해 신용등급이 상승한 기업은 34곳으로 전년 대비 3곳 감소했고, 등급하락은 66곳으로 전년 대비 12곳 증가했다. 등급변동 성향은 -2.8%로 전년과 비교해 0.6%p 감소했다. 하지만 전년에 이어 하향조정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신용등급 유지율은 91.6%로 전년 대비 소폭(2.9%p) 상승했다. 등급별로 살펴보면 AAA등급의 등급소멸 비율은 2019년 0%에서 2020년 1.7%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AA등급의 등급하락 비율은 0.5%에서 1.7%로 증가했다.

1998년에서 2000년까지 부도기업의 부도 전(前) 36개월간 신용등급의 중앙값 범위는 BBB-에서 CCC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부도기업의 부도전 36개월간 신용등급의 중앙값 범위도 BB-에서 CCC로 유사한 수준이었다.

지난해 신용평가사에서 등급전망을 부여한 업체는 195곳이었다. 이중 '긍정적'은 40곳(20.5%), '부정적'은 155사(79.5%)이었다. 부정적비율이 전년(65%)과 비교해 14.5%p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 등급감시 등록업체는 10사로 전년 대비 1곳 증가했다. 이중 상향검토는 3곳, 하향검토는 7곳이었다.

이 밖에도 국내 신용평가회사들이 지난해 신용평가부문에서 거둔 매출은 1095억2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6.7%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투자등급(BBB 이상)에서는 부도발생 사례가 없고, 현재까지 신용평가 등급과 부도율이 높은 상관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최근 들어 신용등급이 하락한 회사가 증가하고 등급하락 방향성이 강화되는 분위기로, 코로나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등급 하락 리스크가 가시화될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김병탁기자 kbt4@dt.co.kr

(금융감독원 제공)
(금융감독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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