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G20 관광장관 회의 후 기자회견 중인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AP=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G20 관광장관 회의 후 기자회견 중인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AP=연합뉴스]
이탈리아가 이르면 이달 중순 이후 일부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는 4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주요 20개국(G20) 관광장관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 중 5월 하순쯤 '그린 패스(Green Pass)'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예방백신 증명서' 또는 '바이러스 음성 확인증'을 소지한 외국인 관광객에겐 입국 제한을 풀겠다는 것이다.

이탈리아는 현재 유럽 국가 등 거의 모든 해외발 입국자에 5∼10일의 격리 의무를 지우고 있다.

드라기 총리는 "팬데믹(바이러스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문을 걸어 잠가야 했지만 이제 세계를 다시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연합(EU) 차원에선 오는 6월 중순 이탈리아와 유사한 방식의 그린 패스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달 말 대부분 지역에서 저녁까지 식당·주점의 옥외 테이블 영업을 허용하는 한편 주(州) 간 이동 제한도 해제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한 작년 2월 이후 지속한 관광산업 관련 규제를 점진적으로 완화하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졌다.

이날 G20 회의에선 코로나19 사태로 붕괴 위기에 놓인 관광산업을 부양하는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참석 장관들은 회의 후 성명을 통해 "여행과 관광업 재개가 글로벌 경기 회복을 위해서도 긴요하다"면서 안전한 국제적 이동을 위한 지원 및 국가 간 조율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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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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