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437건 출원...전년대비 40% 급증 郡 단위 출원이 활발...지역경제 활성화 의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지방자치단체의 상표출원 열기가 뜨거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이라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적극적인 상표권 확보를 통해 지역 브랜드를 키우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5일 특허청에 따르면 2018년 지자체 상표 출원은 1071건에서 2019년 1026건으로 다소 감소했다, 2020년 1437건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경우 코로나19 여파에도 전년보다 40% 가량 급증했다.
특히 군 단위 지역의 상표출원이 두드러졌다. 상표 다출원 상위 10위에 군 지역이 7개나 포함됐다. 최근 3년간 가장 많은 상표를 출원한 지자체는 담양군(123건), 정읍시(105건), 신안군(79건), 진안군(70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주로 특산품과 문화관광 관련 상품을 알리는 상표출원에 집중했다.
가령, 담양군은 울창한 대나무 숲 정원 브랜드 '죽녹원', 대나무를 소재로 하는 국내 유일의 '담양 대나무축제' 등 대나무를 이용한 죽세공품의 명산지답게 '대숲 맑은 생태도시 담양' 브랜드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정읍시는 단풍으로 유명한 내장산을 기반으로 농특산물 대표 브랜드 '단풍미인'을 통해 쌀, 토마토, 수박, 한우 등을 판매하고 있다.
신안군은 많은 섬으로 이뤄진 지리적 특성을 활용해 '1004 천사섬 신안'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다.
박성용 특허청 생활용품상표심사과 심사관은 "지자체의 상표출원 증가는 지역 특산물의 차별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자체의 노력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