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본, 7개월 만에 다시 발생...살처분
영월 내 축산차량 진입 금지, 소독 강화
야생멧돼지 수색 및 폐사체 포획 진행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5일 강원도 영월군 흑돼지 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7개월 만에 발생하자, 추가 발생과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지난 4일 강원도 동물위생시험소는 멧돼지 방역대 농장에 대한 돼지 폐사체 검사 과정에서 어미돼지(모돈) 2마리의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가축을 발견했다. 이어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날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확진됐다.

중수본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발생 농장에 대한 이동제한과 농장주 등 출입 통제, 사육 중이던 돼지(흑돼지 401마리)를 살처분하고 있다. 아울러,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는 7일 오전 11시까지 48시간 동안 경기, 강원, 충북지역 양돈농장과 축산시설(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ill)을 발령하는 등 초동대응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발생농장 반경 10㎞ 내에 있는 농장4호에 대한 이동제한과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고, 역학관계 농장 7호와 영월 등 인접 12개 시·군 농장(170호)에 대한 예찰과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중수본은 이날 국무총리 직무대행 주재 '아프리카돼지열병 관계장관 회의'를 열어 추가 발생 방지를 위한 방역대책을 더욱 강화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영월군 내 지정차량 외 축산차량은 진입을 금지하고, 발생농장이 출하한 도축창에 소독 전담관을 파견해 환경검사와 소독을 매일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야생멧돼지 발생지역 인근 도로, 하천, 축산시설에 대한 집중소독을 대대적으로 진행하고, 양돈농장 종사자와 매개체를 통한 오염원 유입 방지를 위한 농장 차단방역도 강화한다.

이와 함께 발생농장 주변 10㎞를 멧돼지 중점예찰구역으로 정해 환경부와 지자체 수색팀을 투입해 야생멧돼지 폐사체에 대한 집중 수색을 실시한다.

드론과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해 발생농가 주변 야생 멧돼지 서식 개체수를 확인하고 포획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현수 중수본부장은 "양돈농장의 모돈 관리 강화와 농장·축산 관련 시설 소독, 생석회 벨트 구축, 축사 출입시 손씻기·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적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발생농장은 기존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지점과 근접해 있으며, 방역당국은 그동안 권역별 돼지, 분뇨의 이동제한 및 축산차량 출입통제 등 집중 관리해 오고 있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강원 영월군 흑돼지 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7개월 만에 다시 발생했다.   <연합뉴스 제공>
강원 영월군 흑돼지 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7개월 만에 다시 발생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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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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