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엄마와 딸, 부모와 자식을 향해 '괜찮다'고 위로를 건네는 다큐멘터리 영화 '까치발'이 6월 3일 극장 개봉을 확정 짓고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딸의 까치발이 뇌성마비의 징후일 수 있다는 걸 알게 된 감독의 불안과 고뇌를 솔직하게 담아내며 엄마와 딸이 서로를 이해해가는 과정을 그린 모녀 성장 다큐멘터리 영화다.

'까치발'은 여성 농민의 삶을 그린 새로운 시선으로 화제를 모은 '땅의 여자'(2009)로 평단의 주목을 받은 권우정 감독이 10년 만에 꺼내든 신작이다.

티저 포스터는 그림일기를 차용한 독특한 형식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게다가 어린아이가 직접 그린 아기자기한 그림과 더불어 삐뚤삐뚤한 글씨로 쓰인 일기가 관객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까치발'에 대한 호평도 줄이었다. 이 영화는 2019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였다. "'까치발'은 놀라울 정도로 정직한 성찰적 다큐멘터리이며 고통의 연대와 공감이라는 소재로 슬프면서도 서늘하고 동시에 따뜻하다"(전주국제영화제 김영진 프로그래머), "인정하기 힘든 상황과 그 상황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마주하는 과정을 담은 용기 있는 영화"(서울국제여성영화제 권은혜 프로그래머) 등 평단의 호평을 얻으며 단숨에 독립영화 팬들의 기대작으로 자리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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