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출신 與이용빈, 50대 여경 'AZ백신 접종 후 뇌출혈' 靑 청원에 "의약품 부작용 늘 있어" "자동차사고보다 훨씬 낮은 확률, 백신 불안으로 끌고가는 언론 태도가 위험" 野 "의학 전공자 말로 믿을 수가 없어…또 책임회피, 언론 탓"
의사 출신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광산구갑·초선)이 지난 2020년 11월 하순 SNS를 통해 당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임상 참여 챌린지'에 동참한 모습. 이 의원은 2021년 5월3일 송영길 신임 민주당 대표 체제에서 중앙당 대변인으로 임명됐다.[사진=이용빈 국회의원 페이스북]
의사 출신인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변인이 코로나19용 AZ(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안정성 불안 여론이 재확산한 가운데 "소화제를 먹어도 부작용 때문에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며 되레 언론 보도를 문제 삼아 파장이 일고 있다. 야당에선 소화제와 백신 부작용 비교에 놀라움을 표하며 "또 다시 책임 회피와 언론 탓"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당 백신 점검회의 브리핑을 마친 뒤 취재진으로부터 최근 AZ 백신을 접종한 뒤 뇌출혈 증세로 수술을 받게 된 50대 여성 경찰관의 자녀가 '혈전 부작용' 의혹을 제기한 청와대 국민청원 보도 관련 질문을 받고에 "대규모로 (백신 접종을) 진행하다 보니 그런 희귀한 상황도 생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런 걸 백신 불안으로 끌고 가는 것은 집단면역을 달성해야 하는 상황에서 위험한 언론의 태도"라고도 했다.
그는 "대체로 의약품의 경우 심각한 부작용은 늘 있었다"면서 "정부는 인과관계가 입증됐거나, 입증되지 않아도 과한 피해를 호소하는 부분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이번 AZ 백신 부작용 의혹을 지목한 듯 "자동차 사고보다 훨씬 낮은 확률로 일어나는 일"이라며 "우리가 자동차 사고에 대비해 차를 안 사진 않느냐. 백신이 주는 이익이 더 크기 때문에 전 국민이 백신을 접종하도록 격려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대규모'로 이뤄지고 있다던 그는 백신 부족 논란에 대해선 '착시'라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집단면역 계획에 맞춰 차분하게 (접종이) 진행되는데 2차 접종을 해야 하는 분들도 일부 있어서 1차 접종 수급자가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것처럼 보이는 착시현상이 있을 수 있다"면서 "수급에 따라 접종 속도가 가속화될 것이므로 11월 이전에 충분히 접종계획을 달성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날 국민의힘에선 윤희석 대변인이 구두논평을 통해 "이 대변인은 의사 출신이라는데, 의학 전공자의 말이라고는 믿을 수가 없다. 소화제와 백신이 어떻게 비교 대상이 될 수 있나"라며 "집권 여당의 안이함이 이 정도다. 국민의 생명이 달린 문제를 이렇게 가볍게 취급해도 되는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윤 대변인은 이어 "(이 대변인이) 백신에 대한 국민 불안을 언론 탓으로 돌린 것"이라며 "임명된 지 딱 하루 지났는데 벌써부터 국민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 대변인은 당장 국민께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 대변인은 광주 광산구갑 초선 국회의원으로 전남대 의대를 졸업한 가정의학과 의사 출신이다. 대한가정의학회 광주전남지회장, 광주이주민건강인권센터 이사장 등을 지냈다. 송영길 신임 민주당 대표가 전날인 3일 중앙당 대변인으로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