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3일 "한층 높아지고 있는 무역기술장벽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800명의 전문인력 양성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국표원은 2017년부터 추진 중인 'TBT 인력양성 사업'을 개편해 과정별로 대상·목적에 맞도록 특화된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비대면 교육도 확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국표원에 따르면 올 1분기 전 세계 64개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통보한 TBT는 1023건으로, 전년(955건) 같은 기간 대비 7%나 증가해 분기 기준 역대 최대수치를 기록했다. TBT는 국가 간 다른 기술 규정이나 시험인증절차 등으로 인한 무역규제로, 대표적인 비관세장벽 중 하나다. 또 탄소중립, 디지털통상 등 다양한 분야로 TBT의 영역이 확장되는 추세여서 국내 기업들은 정부에 TBT 관련 인력 지원을 계속 요청해왔다.
국표원은 대폭 개편된 'TBT 인력양성 사업'을 통해 TBT 협상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TBT 협상 실무에 차별화된 교육 콘텐츠를 개발·제공할 예정이다.
이상훈 국표원 원장은 "TBT는 글로벌 비관세장벽의 주요 요소로, 우리기업에 새로운 장애물 발생을 알려주는 신호와도 같다"며 "이번 교육과정을 통해 양성된 인력들이 TBT 대응역량을 갖추고 보호무역주의의 파고 속 수출 현장의 각종 어려움을 해소하는 조타수의 역할을 맡아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은진기자 jineun@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