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산업생산지수가 통계 집계 이후 최고를 기록했지만, 서비스업생산지수는 코로나19 타격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3일 통계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분기 전(全)산업생산 계절조정지수는 111.2를 기록했다. 이는 2000년 1분기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전산업생산지수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4분기 109.9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시작한 지난해 1분기 107.9, 2분기 104.7로 하향세를 보였다. 그러나 3분기 107.6, 4분기 109.3로 반등했고, 올해 1분기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세 분기 연속 전산업생산지수 상승은 경기 회복의 확실한 신호로 해석할 수도 있지만, 업종별 편차와 체감 경기 개선의 지연 등을 고려하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산업생산지수가 오른 데는 제조업과 광공업생산지수 등의 상승 역할이 컸다. 반면 서비스업생산지수는 코로나19 타격을 아직 벗어나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1분기 산업활동은 전산업생산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생산·소비·투자 모두 2분기 이상 증가하고 증가폭이 확대돼 생산·지출 전반의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박재찬기자 jcpark@dt.co.kr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지난달 30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1년 3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지난달 30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1년 3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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