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지역발생 확진자의 비수도권 비중이 연일 40%를 넘어서며 전국적 확산 양상을 보이는 데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각종 모임과 행사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유행 상황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처를 오는 23일까지 3주 더 연장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88명 늘어나 누적 12만3728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06명)보다 118명 줄었다.
최근 환자 발생 양상을 보면 '4차 유행'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12명→769명→679명→661명→627명→606명→488명이다. 1주간 하루 평균 약 620명꼴로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94명으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465명, 해외유입이 23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를 지자체별로 보면 서울 123명, 경기 129명, 인천 14명 등 수도권이 266명(57.2%)이다.
비수도권은 경남 44명, 경북 31명, 전남 24명, 울산 21명, 부산 16명, 전북 12명, 대구·충남 각 10명, 강원·충북 각 9명, 광주·대전 각 5명, 세종 3명 등 총 199명(42.8%)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3명으로, 전날(21명)보다 2명 늘었다.
이 가운데 11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2명은 서울(4명), 대구(2명), 경기·인천·세종·강원·경북·제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필리핀이 6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미국 3명, 파키스탄·인도네시아·태국·불가리아 각 2명, 방글라데시·러시아·요르단·일본·폴란드·터키 각 1명이다. 국적을 보면 내국인이 13명, 외국인이 10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27명, 경기 130명, 인천 15명 등 총 272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1834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8%다. 위중증 환자는 총 164명으로, 전날(170명)보다 6명 줄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1만7092건으로, 직전일 1만4846건으로 보다 2246건 많다. 직전 평일인 지난주 금요일의 3만5096건보다는 1만8004건 적다.유선희기자 vie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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