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전날 오후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는 중국에서 로켓이 발사되는 장면과 인도에서 시신을 화장하는 장면을 비교하는 사진이 올라왔다. 이 게시물은 중국 공안기관 사령탑인 공산당 중앙정법위원회가 운영하는 계정이 처음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진 위에는 "중국에서 불을 피울 때 vs 인도에서 불을 피울 때"라는 문구가 달렸다.
최근 하루 40만명의 확진자가 나올 정도로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인도를 조롱한 것이다. 중국은 지난달 29일 독자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한 핵심모듈 '톈허'(天和)를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삭제됐지만, 사용자들은 게시물 화면을 캡처해 공유하며 "부적절하다", "중국은 인도에 동정을 베풀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관영 환구시보의 후시진 편집장까지 나서 "지금은 인도주의의 깃발을 높이 들고 인도에 동정을 베풀며 중국 사회를 도덕적 우위에 놓을 때"라고 지적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인도에서는 최근 하루 신규확진자가 40만명 정도씩 발생하며 매일 감염자 3000여명이 숨지고 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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