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기식?색조화장 코스닥 입성 준비 에이치피오, 3~4일 공모 청약 진행 수요예측서 공모가 2만2200원 확정 씨앤씨인터내셔널, 17일 상장 예정
5월 첫째주(3~7일) IPO 공모 예정 기업
다음주(5월3~7일) 공모 시장에 하이엔드 프리미엄 건강식품 기업 에이치피오와 화장품 제조자 개발생산(ODM) 업체인 씨앤씨인터내셔널이 출격한다. 지난달 81조원의 역대 청약 증거금을 모으며 시장을 뜨겁게 달군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에 이어 5월에도 공모 흥행 열기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2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에이치피오는 지난달 27일부터 이틀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최종 공모가를 2만2200원으로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950곳에 달하는 기관 투자자들이 참여해 252.1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에이치피오의 공모 희망밴드 2만 2200~2만5400원을 기준으로 전체 신청수량의 약 62.94%가 공모 희망밴드 상단 이상 가격을 제시했다. 기관 투자자들의 평균 제시 가격은 약 2만5200원이었다. 확정된 공모가격 기준 총 공모금액은 약 885억 원이다
2012년 설립된 에이치피오는 프리미엄 브랜드 '덴프스(Denps)'를 기반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왔다. 대표 제품은 프로바이오틱스(덴마크유산균이야기)와 비타민(트루비타민)으로 2019년부터 오메가3, 콜라겐 등 신규제품 비중을 늘리고 있다.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꾀하면서 반려동물 사료와 영양제 사업도 계획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자회사를 설립해 제품 개발에 들어가 이르면 올해 3분기 사료와 영양제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에이치피오는 지난달 초 공모 청약을 계획했으나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증권신고서 정정을 두번이나 요구하받아 청약 일정이 연기됐다. 생산시설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 전체 매출의 99.4%에 해당하는 제품을 외주 생산하다는 점도 살펴볼 점이다.
이번 공모로 조달하는 자금은 신규 사업를 위한 M&A, 현지 마케팅 등 해외시장 투자에 쓴다는 계획이다. 에이치피오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428억원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 71.6%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257억원으로 이익률은 18%에 달한다. 이번 공모 청약의 대표 주관사는 대신증권이고, 인수회사인 키움증권을 통해서도 청약이 가능하다.
씨앤씨인터내셔널도 지난주 수요예측에 이어 오는 6~7일 공모 청약에 나선다. 공모 주식은 총 148만주이며 공모가 희망 범위는 3만5000~4만7500원이다. 이에 따른 공모 예정 금액은 518~703억원 규모다. NH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고 있으며, 오는 17일 코스닥 상장 예정이다.
1997년 설립된 씨앤씨인터내셔널은 눈, 입술 등 색조 화장품에 특화된 포인트 메이크업 전문 기업이다. ODM(제조자개발생산)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 아모레퍼시픽, 스타일난다를 포함해 로레알, 에스티로더, LVMH, 레어뷰티 등 글로벌 뷰티 거래처 100여 곳에 납품하고 있다. 다만 ODM 전문업체로서 매출 상위 3사 비중이 높아 주요 매출처와의 거래관계를 유지하면서 신규 매출처를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성장의 관건이다.
두 기업은 지난해 코로나 19 상황 속에서도 호실적을 이어왔다. 에이치피오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건기식 주문물량이 늘어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주 SKIET 공모청약에 몰렸던 반환 증거금이 IPO(기업공개) 시장으로 재유입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수현기자 ksh@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