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낙동강 합천창녕보 개방 후 상류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흰목물떼새 둥지와 새끼새 7마리를 최근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달 15일 낙동강 상류 모래톱에서 흰목물떼새의 둥지 2개와 부화한 새끼 7마리를 확인했다. 지난해 5월 같은 지역에서 번식 중인 흰목물떼새 성조 4마리와 둥지 2개가 관찰된 이후, 올해 들어서는 알과 새끼를 품고 있는 어미새를 비롯한 성조 5마리가 발견되기도 했다.
흰목물떼새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세계적색목록(Red list)으로 등재한 관심종으로, 국내에서는 드물게 발견된다. 하천 변에 조성된 모래톱·자갈밭에 둥지를 짓고 알을 낳는 특성이 있다. 모래톱은 강이나 호수 등의 물흐름과 물질 이동에 의해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지형인데, 최근 하천 개발로 그 수가 줄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보 개방 후 수변에서 먹이활동과 번식을 하는 물떼새류가 살아가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호중 환경부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은 "부화가 확인된 흰목물떼새는 전 세계에 약 1만 마리에 불과해 국제적으로 보호가 필요한 멸종위기종"이라며 "멸종위기종뿐 아니라 강변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다양한 생물의 영향을 고려해 보를 개방, 운영하는 중"이라고 밝혔다.은진기자 jineun@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