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자 월 10~20만원 저축 시 市 매월 15만원 추가 적립
3년 만기 시 최대 1260만원에 이자 추가로 돌려 받아
유사 지원사업 미가입 만 15세~39세 중증장애인 대상
동 주민센터 방문 접수, 면접 없이 서류심사…8월 발표

서울시는 청년 중증장애인의 경제적 어려움 해소를 돕기 위해 3일부터 '이룸통장' 참여자 1000명을 신규 모집한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룸통장'은 시가 경제적으로 취약한 청년 중증장애인의 미래 씨앗 자금 형성을 돕기 위해 2018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도입했다. 2018년부터 현재까지 중증 장애인 2182명이 저축에 참여 중이며, 올해는 첫해 가입자의 만기 3년이 도래하는 첫해다.

이룸통장은 참여자가 3년 간 매월 일정 금액(10·15·20만원)을 저축하면 서울시가 매월 15만원씩 추가 적립해 주는 방식으로, 만기 시 최대 1260만원(월 20만원 저축 시)과 이자를 추가로 지급받는다. 적립금은 교육비·의료비·주거비 등의 자립준비금 혹은 장기 자금 마련에 활용할 수 있다.

신청자격은 공고일 기준 소득인정액이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인 가구의 세대 구성원인 서울시 거주 만 15세 이상 39세 이하 중증장애인이다.

다만 신청자 본인이 생계·의료급여 수급자이거나 신용유의자인 경우는 신청 대상에서 제외되며, 가구원 중 1명만 신청 가능하다. 기존 '희망두배청년·희망플러스·꿈나래통장' 참여 가구 및 다른 지자체, 보건복지부 등 유사 자산형성 지원 사업 참여 및 수혜가구도 신청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청기간은 이달 28일까지이며, 주소지 동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해 접수할 수 있다. 신청자 면접 없이 제출 서류만으로 심사·선정하며 올해 8월말 최종 선발자가 발표된다. 신청 서식은 시 홈페이지 '고시·공고', 서울시복지재단 홈페이지 '재단소식', 25개 자치구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하면 된다.

김선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이룸통장은 취업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청년 중증장애인의 자립 자금 형성을 위한 맞춤형 지원 제도"라며 "이룸통장으로 청년 중증장애인이 자립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서울시 2021년도 중증장애인 이룸통장 신규 참가자 모집 안내 포스터. [서울시 제공]
서울시 2021년도 중증장애인 이룸통장 신규 참가자 모집 안내 포스터.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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